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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아산시 제3회 은행나무길 축제” 시민과 관광객들 외면?

기사승인 2017.10.13  22: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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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공간에서 열창하는 공연자의 입장도 난처하지만 이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

   
▲ 10월 13일 오후에 열린 공연에는 관객들이 없는 상태로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텅 빈 공간에서 열창하는 공연자의 입장도 난처하지만 이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뉴스타운

아산시 “제3회 은행나무길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목요일에서 토요일 은행나무길에서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열린다.

아산문화재단은 12일 개막한 “제3회 은행나무길 축제”의 첫 번째 일정으로 ‘클래식이 있는 거리’를 주제로 오카리나, 전자기타와 클래식, 현악 4중주, 플루트 연주 등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은행나무길 축제는 거리의 곳곳이 공연장소가 되어 진행된다. 옛 정류장을 개조해 만든 정류장 갤러리에서는 CBS필하모닉 현악4중주 연주가 이색적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다.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거리연극과 마술, 버블쇼, 마임 등과 어린이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매일 다른 테마의 은행나무길 축제에는 13일에는 ‘포크가 있는 거리’를 시작으로 ‘어쿠스틱 거리’, ‘국악이 있는 거리’, ‘재즈가 있는 거리’, ‘세계 속 은행나무길’ 등의 주제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 공연을 기획한 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일정만 종이에 그려 놓았을 뿐 관객들의 입장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편의시설과 안내에 대한 진행모습도 전혀 없었다. 화장실 관리는 누가하는 지 엉망이다. ⓒ뉴스타운

특히 27일에는 2015년, 2016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문 리뷰어단에게 별 4개의 높은 점수를 받은 순천향대 EDP(영어연극 동아리)의 영어연극 ‘윈저의 명랑한 아낙내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은행나무길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무대공연에는 아산시립합창단과 전문 배우들이 ‘도시 소녀와 시골 소년의 만남과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은행나무길 사랑’이 공연된다. 또한 2부 축하무대 순서로 제이모닝, 박해미, 이하이가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산문화재단의 진행과 안내가 부족한 탓인지 13일 오후에 열린 공연에는 관객들이 없는 상태로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텅 빈 공간에서 열창하는 공연자의 입장도 난처하지만 이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무료공연도 아닐 테고 예산을 들여 마련한 공연이 관객부족과 부실한 진행 및 시설로 인해 거리공연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뭐하는 짓거리냐며 이런 공연을 하려면 사전준비와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는 게 아니냐”며 “아산시가 돈이 남아돌아 이런 공연을 기획했냐”며 목소리 높여 질책했다.

   
▲ 공연자도 텅 빈 공간에서 열창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은 남은 공연을 위해서라도 공무원을 동원하든 돈을 줘서 사람을 구하든 예산을 투입한 만큼 성의를 보여야 한다. ⓒ뉴스타운

공연장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은행나무길을 산책삼아 나온 시민들과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은 공연장을 외면했다. 썰렁 그 자체였다.

안하니 못하다는 말이 있다.

이런 공연을 기획한 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일정만 종이에 그려 놓았을 뿐 관객들의 입장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편의시설과 안내에 대한 진행모습도 전혀 없었다.

과연 이런 공연이 성공할리 없다.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하고 공연은 공연대로 망치는 꼴이 되고 말았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반성해야할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이 남은 공연이라도 제대로 된 공연과 모습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 “제3회 은행나무길 축제”가 열리고 있는 아산시 염치읍에 위치한 은행나무길 ⓒ뉴스타운

공연자도 텅 빈 공간에서 열창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은 남은 공연을 위해서라도 공무원을 동원하든 돈을 줘서 사람을 구하든 예산을 투입한 만큼 성의를 보여야 한다.

앞뒤 구분 못하는 축제는 더 이상 만들지도 추진해서도 안 된다. 담당자들은 반성하고 각성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축제다운 축제가 되어야 비로써 빛을 보게 된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양승용 기자 kromj@newstown.co.kr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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