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포도 농장인 나파 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째 접어들면서 적어도 22곳으로 확산되면서 12일(현지시각) 현재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어나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는 사상 최악이라고 소방당국자의 말을 인용, 에이피(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종전에 가장 큰 피해는 1933년의 LA 그리피스 공원 화재 당시 사망자는 29명이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샌프란시스코 북쪽 와인 양조장 인근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에서는 여전히 수백 명의 주민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소급 와인 단지로 알려진 소노마 일대는 지표면 전체가 새까맣게 타 집중적인 폭탄이 쏟아진 전쟁터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나파 카운티에 위치한 인구 5천 명의 캘리스토가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이 도시경계까지 접근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진 것. ‘크리스 케닝’ 캘리스토가 시장은 12일 “만약 당신이 대피하지 않는다면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을 난처하게 만들 뿐이다. 대피하지 않을 경우 당신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약 8천 명의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으며, 820대의 소방차와 73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에서 19만1000에이커(772㎢)의 임야가 소실됐고, 캘리포니아 산불로 현재까지 시설물 3500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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