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초로 핵실험을 강행한 지 9일부로 꼭 11년이 된다.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핵무기 소형화를 향해 지난 9월 3일 핵실험까지 모두 6차례 핵실험을 거듭 실시해온 북한은 “핵 무력의 완성 목표는 거의 종착점에 이르렀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은 핵실험의 성공을 자축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 그리고 경제건설이라는 이른바 ‘병진노선’을 실시하는 것은 참으로 올바른 선택이라며 자화자찬에 내부 결속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김정은은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 9일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핵 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최초로 강행했다. 1차 핵실험 당시의 TNT화약 환산으로 1킬로톤(kt)이하였으나, 6차 핵실험에서는 추정치 최대 160kt으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0배 이상에 이른다. 북한은 이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수소폭탄 실험도 성공했으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올 7월 ICBM급 화성-14형 2발을 잇따라 발사했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ICBM탑재 핵탄두 개발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해왔고,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7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 연설에서 “핵 무력 건설의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다”고 강조하고, 10일 당 창건 기념일(쌍십절)을 맞이하는 북한으로서는 ‘핵보유국’이라는 대대적인 선전활동과 함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더욱 더 가속화시키면서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하고, 김정은 본인의 우상화 작업과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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