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 해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김정은의 행동은 끔찍한 것이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 한 대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북한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오로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에 관한 대화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새라 해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은 물론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국무장관, 수전 손튼(Susan Thornton)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등이 모두 같은 말을 해왔다면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할 시간이 분명히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일부에서 트럼프 정권의 지도부가 대북 문제에 과한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다른 종류의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은 대화의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한 예와 신호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9월 30일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틸러슨 장관은 과거의 자신의 발언과 일치하며, 다른 관리들도 모두 그렇게 애기해 왔다”며 “미국은 어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북한과 마주 앉아 대화를 하고자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시간이 아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이웃나라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끔찍한 행동을 너무 많이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은의 끔찍한 행동은 전 세계를 겁주려 한다는 데에 모든 문명세계가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하는데 어떤 나라가 대화에 나서겠느냐?”고 반문하고, “또 그런 김정은에게 어느 누가 보상을 해주겠느냐?”면서 “미국은 분명히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대북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속도가 더디고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재는 압박을 강화해 북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대북제재로) 북한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었으며, 이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 것이므로 긍정적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이 억류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 문제와 관련, 북한과 대화했었다며, 이 같은 외교채널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과 연관된 이 채널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