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역 군인 1인자인 조지프 던포드(Joseph Dunford) 미국 합참의장(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은 26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재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행한 증언에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삿대질이 거세지고 있는 등 ‘정치 환경이 변화했다’고 지적하고, 북한군은 27일 오전 현재(한국시각) 동향에 특이점은 없다고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어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핵탄두 탑재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운용 능력을 확보 여부에 대해 ”북한에 그런 능력이 있으며, 사용할 의도가 있다고 상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 일부 기술적 문제가 남아있지만, 우리는 북한이 그런 능력을 갖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가정 하에 행동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북한의 ICBM 확보 능력과 미사일 성능이나 보유의 수, 위협의 질 등을 감안할 경우, 비록 북한 ICBM이 미미국의 하와이나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할지라도 미국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미군은 북한 도발이나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한국, 일본과 같은 우리의 동맹, 그리고 그곳에 사는 미국인과 우리 병력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모든 수단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이란(Iran)에 유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 확산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문제의 해법으로 ‘군사적 옵션’보다는 ‘외교적 옵션’에 무게를 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오늘날 군사적 차원은 국무부가 주도하는 경제·외교적 압박 캠페인을 전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공격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선제 타격을 하기 전에 의회를 포함한 미국인들의 전적인 동의가 필요하다”며 단서 붙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도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북한 핵 위협을 해결할 4~5개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밀타격과 군사봉쇄는 없다”고 말하고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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