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제 전문 분석 사이트인 미국의 존스 홉킨스대학의 ‘38노스(38 North)'는 12일 지난 3일 전격적으로 감행한 북한의 6차 핵실험의 폭발 규모가 그동안 추정해왔던 것보다 훨씬 웃도는 250kt(킬로톤)으로 분석(추정치)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6차 핵실험 폭발 규모가 160kt 정도로 추정해왔으나, 250kt일 경우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한 것을 뒷받침하는 추정치가 된다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일본정부의 경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발표한 지진 규모 M 6.0.을 바탕으로 히로시마의 16kt의 10재에 해당하는 160kt으로 추정했다. 이와는 달리 38노스는 CTBTO M6.1로 상향조정, 약 250kt으로 추정했다. 이 정도의 폭발규모로 지반 붕괴 위험성이 있는 분석이다.
38노스는 또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북측 갱도에서 배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한국 원자력위원회가 지난 8일 방사성물질 제논 133(Xe133)이 한국 내에서 검출됐다는 발표와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북측 갱도에서 배수는 핵실험의 폭발로 생긴 균열 등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38노스는 북한이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또 남쪽 갱도에서 처음으로 대형 트럭 등 차량의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