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MBC 김장겸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5일 자진 출두했다.
김장겸 사장을 MBC 노조가 고발한지 3개월 만이며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이다.
김 사장은 이날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취임 6개월 밖에 안된 사장이 정권의 편인,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4-5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사장의 체포영장을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장겸 사장은 그날 방송의 날 행사 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일부 매체들에 의해 보도되었으나, 4일 새벽 MBC 사옥으로 출근한 바 있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압적인 출석 요구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거부했으나, 체포영장 집행과 출석요구도 하나의 법 절차라는 의견도 있어 자진 출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5일 현장에는 시민들이 모여 “김장겸 힘내라”, “MBC힘내라” 등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들은 김장겸 MBC 사장이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고 말하고 청사로 들어간 후에도 “언론탄압 중단하라”, “문재인 정권 물러나라”, “언론은 국민의 방송이 돼야 한다. 정권의 나팔수가 되면 안된다”고 외치며 체포영장 발부를 항의했다.
대통령의 증거없는 탄핵을 이끈 기세등등한 언론노조, 이제 신정권을 등에 업고 보수성향의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을 몰아내기 위한 총파업을 하면서 '수상한 한국 좌파의 보수궤멸 작전 실행 중'이라는 비판과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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