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연습과 훈련방법

먼저 국내랭킹 100위 안에도 못드는 필자가 이런글을 쓴다는게 사실 약간 우스갯소리 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나름 당구에 대해 고민하며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발버둥 쳤던 흔적 중 일부 란걸 알아주시길 바라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훈련(연습)을 간략하게 나열해 본다면...

기술훈련, 체력훈련, 정신(멘탈)훈련, 연습게임 등이 있으며,

목표설정, 단기적 목표(오늘하루 집중해서 연습할 항목들), 장기적 목표(시합을 기준으로) 3일전, 일주일전, 한달전, 일년전, 스케쥴 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을 할수 있습니다.

 ▶기술훈련은 :

1.기준을 잡는 훈련, 시스템 훈련, 당점별 이동 포인트 훈련

2.스트록(샷)훈련, 두께훈련, 포지션종류별훈련,

3.응용훈련:기준을 잡는 훈련으로부터 파생한 당점이동,두께이동,알맞은 스피 드 찾기

4.난구훈련 : 시합 때 상대방의 디팬스나 공수가 접목된 공격 후 나오게 되 는 배치들에 대한 훈련

5.루틴훈련:어드레스부터 임펙트후 까지의 모든 자세와 행동과 감각과 생각과 시선에 집중하는 훈련           (양발체중분산,어깨힘빼기,허리곧게피기. 어깨 열리지 않기, 숨쉬기, 임펙트후 시선...등등)

6.반복연습 :내가 알고 있는 포지션들에 대한 확률훈련. 반복연습을 함으로써 성공확률을 체크하고                70%이상의 확률로 만들어놓는 연습

▶체력훈련 : 매일걷기, 달리기, 스트레칭, 근지구력, 하체허리강화훈련,

▶정신훈련 :이미지트레이닝, 컨디션조절, 질 좋은수면, 긍정적 생각, 긴장완화, 집중력훈련, 문화생활, 음악감상, 독서, 영화감상, 종교생활...

▶스파링훈련: 모르는 사람과 연습게임(실제시합처럼), 나보다 잘 치는 사람과의 훈련....

보통 나열하면 이정도...^^

당구는 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합에서는 똑같은 종류의 공 배치를 절대로 받을 수 없는 게임이다.

비슷한 모양이라 할찌라도 똑같이 배치 돼 있지 않는다. 약간씩, 조금씩 다르게 배치된다.

그래서 당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연습 포인트는 기준을 잡는 훈련, 그리고 그 기준을 베이스로 응용훈련이 중요하다.

아무리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해도, 공 배치가 시스템 대로 딱 서 있을 순 없다.

약간씩 어긋나거나 비틀어져 배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또, 테이블 환경도 똑같을 수 없기 때문에 기준훈련과 거기에 따른 응용훈련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기준으로 약간씩 빗나가 배치된 공을 해결하기 위하여 두께, 당점, 스피드, 샷(스트로크)종류 등으로 응용해서 공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기준을 잡는 방법은 간단하다.

예를들어 제각돌리기를 기준 잡는다고 하면 볼 시스템도 있고 파이브엔 하프 시스템도 있겠지만, 제가 25점 정도 칠 때 기준으로 잡았던 것을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당시에 시스템도 모르고 오직 감각으로만 공을 칠 때 였습니다. 연습하던 중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들어서 기준을 만들어 보자 하고 첨 연습했던 것이었습니다.

사진은 7포인트 기준으로 두께는 전부 1/2 반두께 이며 당점과 약간의 스피드 조정으로 해결하던 저의 첫 기준점 잡기 제각 돌리기 였습니다. 도착은 10선으로 일정하고 수구와 제1적구는 일자로 놓여 있다는 기준하에 잡은 것이 였습니다.

7포인트일 때 1/2 두께에 당점은 3팁 부드럽게 롱 스트록으로 3~4레일 힘으로 첬을 때 도착10선으로 떨어지는 기준이었고, 1포인트씩 짧아질 때 1/2팁씩 줄어드는 기준이었습니다.

생각보단 정확했고 당시에 굉장히 뿌듯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각 돌리기에 확신이 들었었습니다.

요즘 핫한 선수인 ‘상구당구’ 필자이신 강상구 선수의 유튜브나 매경당구를 보더라도 기준을 중요시 하게 잡고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훌륭한 연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당점을 바꿀수도 있지만...또 어떤 선수는 볼 시스템처럼 두께로 기준을 잡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각자의 좋은데로 연습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렇듯 기준을 잡아 놓는 연습을 해두면 여기서 파생된 어떤 제각 돌리기라도 응용해서 칠 수 있는 확신을 잡아 줄 것 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분이라면 이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잡을수도 있고, 연습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샐러리맨이시라면 간단하게 기준을 만들어서 응용하셔도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술훈련중 6번에 써 놓은 것처럼 반복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본공이 왔다고 해서 그것이 꼭 기본이 되는 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이론으로 과거의 기억으로 몇 번 성공했던 공이라고 할찌라도 테이블 컨디션이나 그날의 자기 컨디션에 따라 또는 제각 돌리기라면 오른쪽으로 성공하던 것이 왼쪽으로 똑같이 쳤는데 안 들어 갈수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 배치에서 최소10번, 30번~60번은 그리고 반대쪽으로도 처 본 후 성공률이나 내가 얼마나 잘 칠 수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클럽이나 구장에서 연습할 때는 주인의 허락을 받고, 왠만해선 한자리에서 10번이상 안치는 것이 구장에 대한 클럽사장님에 대한 예우 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자리서 그렇게 많이 치면 나사지에 자국이나 초크가루로 그곳이 엄청 더러워 질것이기 분명하기 때문이죠.^^;;

어째든 이런 것 말고라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연습 스타일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쳐서 성공한게 내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공이 실제로 내가 칠 수 있는 공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내것이 되려면 기준을 만들고 연습을 하고 반복을 해야 내것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 이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