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더불어민주당은 파업 부채질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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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더불어민주당은 파업 부채질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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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전국언론노조는 특정 정파의 주구라는 비판 있다"..."시민들 공영방송 지키려 거리로 직접 나서"

▲ ⓒ뉴스타운

KBS 공영노조는 1일 “더불어민주당은 파업 부채질 하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서에서 KBS공영노조는 “지난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영한 영화 ‘공범자들’을 KBS와 MBC의 파업 중인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함께 관람했다”고 규탄하면서 “이들이 함께 구호도 외치고 같이 힘을 모아 양대 공영방송 사장을 끌어내리고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KBS공영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파업이 정치파업”이며,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함께 하는 파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서를 통해 KBS공영노조는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노조가 권력과 어울려 파업하고, 경영진 사퇴를 주장하는 것,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희한한 풍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성명에서는 “언론노조가 정치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그들은 대선 때마다 특정 정당과 정책연대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영노조는 “5년 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통진당 이정희 대표와, 그리고 지난해 대선 직전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와 정책연대를 하고 기념사진까지 노보에 버젓이 게시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KBS 공영노조는 “오늘날 언론이 망가지고 특정 정파의 주구가 되었다는 비판이 어디서 나오는지 짐작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노조는 “모름지기 언론은 정치권력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은 “언론노조가 특정 정파와 정책연대까지 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파업 시 행동까지 함께 한다면 이는 이미 죽은 언론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특히 그 연대의 대상이, 살아있는 현재 권력이라면 언론은 본래의 역할인 권력에 대한 감시견(Watch dog)이 아니라 권력의 ‘충견’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 공영노조는 또 “정권의 방송 장악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인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정권에 우호적인 인물을 방송사 경영진에 앉혀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렇다면 정말 나쁜 정권이다”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공영방송 지키기는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특히 MBC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참으로 눈물겹다. 거의 매일 방통위와 MBC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고, 참여하는 시민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무력해져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야당에게 기대기보다, 시민들이 직접 길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서 KBS공영노조는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이상 방송사 파업을 부채질하지 말고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전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MBC와 KBS의 파업 기간에 두 방송 출연과 인터뷰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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