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배넌 해임 후 트럼프, 미국우선주의 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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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해임 후 트럼프, 미국우선주의 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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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밖 외부에서 강력한 동맹자를 얻은 셈

▲ 스티브 배넌(사진 왼쪽)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수 성향의 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브라이트바트를 이용하고, 스스로 주창해온 대중주의적 국수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 주류에 대해서 가차 없는 공격을 가하겠다는 속내를 털어 놓았다. ⓒ뉴스타운

심복 중의 심복이며, 백악관 수석 전략가이자. 백인우월주의 주창자이며, 극우성향의 소유자인 스티브 배넌을 전격 경질 조치를 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과 같은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는 계속 유지할 전망이라고 복수의 외신들이 내다봤다.

특히 백악관 내에서 이른바 국수주의자 배넌과 국제주의자들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트럼프 정권의 대외정책이 헷갈리기 시작한 이후 전격적인 배넌 해임 이후에도 “미국우선주의”는 유지될 전망이다.

배넌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극우계열 뉴스 사이트 ‘브라이트바트 뉴스’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과 거침없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을 해임했을 경우,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하여 트럼프 저격수 노릇을 할 수도 있어 해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었다. 그러나 배넌은 뉴스 사이트에 복귀하면서 우파를 위한 정치적 대의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겠으며, 여기에는 거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격렬하게 논쟁을 일으킨 특정 이슬람권으로부터 미국 입국 금지 명령과 기후변화의 세계적 기본틀인 ‘파리협정(Paris Climate treaty)'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일방적인 이탈 방침 발표 등은 스티브 배넌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배넌은 국우성향이어서 공화당 내에서 조차 우군이 단 한 명도 없는 형편이지만,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는 바람에 극보수 일부에서는 그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보이고는 있다.

로이터 통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스티브 배넌과 가까운 한 인사는 “트럼프는 (백악관의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강력한 동맹자를 얻은 셈이고,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스스로 거대한 망치로 의회 지도부를 두들길 태세”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티브 배넌이 백악관을 떠났지만,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내걸었던 정책을 외면할 사람이 아니므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존 켈리 신임 수석보좌관(대통령 비서실장)은 배넌이 떠난 백악관에 일정한 질서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스티브 배넌은 앞으로 ‘브라이트바트 뉴스’사이트와 트위터, TV 등을 통해서 트럼프에 직접 의견을 전하는 수단을 갖게 된 셈이다.

스티브 배넌은 만일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맥 매스터 안보담당 보좌관 등에 의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수의 색깔이 봉쇄당하거나 할 때에는 외부에서 보다 강력한 트럼프지지 발언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배넌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수 성향의 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브라이트바트를 이용하고, 스스로 주창해온 대중주의적 국수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 주류에 대해서 가차 없는 공격을 가하겠다는 속내를 털어 놓았다. 특히 그는 국방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현재 트럼프 정권의 안보팀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증파이다. 22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하고, 약 4,000명의 미군을 증파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티브 배넌은 아프가니스탄이 주둔 중인 8,400명의 병력을 전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력 행사는 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배넌은 ‘미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브라이트바트 뉴스 독자들에게는 배넌의 주장들이 어느 정도 먹혀들겠지만, 정당한 근거 없는 극우적 주장이 계속될 경우, 극우파와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을 싫어하는 중도파들까지도 점점 이탈하는 양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보수파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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