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른팔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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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른팔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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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 가능설, 대북 문제에 군사적 해법 없다’는 등 정책 혼선 초래

▲ 스티브 배넌이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유혈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심하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넌을 해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운

“주한 미군을 철수 할 수 있다. 대북 군사적 해법은 없다” 등의 발언을 포함해 극우성향을 정책으로 트럼프 정권의 정책 혼선을 야기 시켜온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Steve Bannon) 수석 전략가가 전격적으로 백악관을 떠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그를 해임시켰기 때문이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Sarah Sanders) 백악관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스티브 배넌의 임기는 이날이 마지막이라고 발표했다.

샌더스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존 켈리(John Kelly)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은 오늘을 배넌의 마지막 날로 하는데 서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건투를 빈다(“White House chief of staff John Kelly and Steve Bannon have mutually agreed today would be Steve’s last day. We are grateful for his service and wish him the best,” Sanders said.)”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티브 배넌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배넌의 해임 결정을 측근에게 전했으며,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백악관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배넌은 자신의 사직서를 지난 7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배넌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 최고경영자 지위를 맡는 등 트럼프의 ‘오른팔’로 통했지만, 트럼프 정권 출범 후 트럼프의 맏사위이자 실세로 불리는 ‘재러드 쿠슈너’ 선임 고문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또 허버트 맥 매스터 안전보장담당 대통령 보좌관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서로 상대를 증오하는 단계로까지 번지며 정책 운영이 차질 빚을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스티브 배넌이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유혈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심하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넌을 해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미국의 극우 성향 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뉴스’ 설립자 출신으로,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서 막후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정책을 밀어붙인 백악관 수석 전략가로 활동했다.

스티브 배넌은 또 지난 16일에는 진보성향의 매체인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 인터뷰에서 핵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말해, 북한 문제에 있어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되는 의견을 내보여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배넌이 트럼프 측근으로 계속 있을 경우, 이란의 핵 합의 문제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배치, 안보팀 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왔으며, 또 배넌이 정권 핵심부에서 억지로 내쫓을 경우 트럼프에 대한 통렬한 비판자로 돌아 설 수 있다는 점과 배년을 해임이 아닌 강등하는 방법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결국 경질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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