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를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중남미 4개국에게 북한과의 외교 및 통상 관계를 전면 중단한 것을 촉구했다. 즉, 북한과 단교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미국은 현재 (북한의) 김정은 정권의 외교적 고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브라질, 멕시코, 페루, 칠레 등 4개국은 북한과 외교 및 통상관계를 모두 단절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북 해법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의 시기는 끝났다”면서 “모든 옵션(선택지)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 까지 미국의 힘과 경제, 외교의 모든 능력을 동원할 것”이며, “북한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은 불량정권이 미국 대륙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역내 동맹국과 남미국가, 중국의 새로운 압박이 평화적 해법으로 가는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미국령 괌에 대한 이른바 ‘포위사격’ 위협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렇지 않았다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4일 전략군사령부(사령관, 김락겸)를 시찰하고,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미국의 행동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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