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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갑질]누구를 위해 군대를 죽이나

기사승인 2017.08.08  1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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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서 대장이 부하에게 '갑질'하는 것, 그것이 전쟁의 본질이다.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다.

   
▲ ⓒ뉴스타운

그들이 어떻게 한국을 파괴하고 해체할까. 특히 군대와 경찰을 어떻게 무력화시킬까. 늘 궁금했다. 집권 후 지금까지 보여주는 현 정권의 점령군 행세. 그 모든 행태는 그 의문에 대한 답 같았다.

그들에게서는 왠지 점령군의 ‘향기’가 풍긴다. 시간이 갈수록 그것은 향기가 아니라 악취임이 드러나고 있지만. 인공 방향제를 뿌려 악취를 잠시 희석시켰을 뿐.

그 인공방향제는 집권 전부터 이미 짙게 뿌려졌다. 공연기획자를 막후에 둔 이미지 정치 쇼였다. 박근혜에게 불통 정부라며 소통을 주장하던 그들은 오로지 ‘쇼통’ 뿐이었다.

집권자 문재인의 인물로서의 빈약한 콘텐츠는 두달 만에 전 세계에 들통났다. 국산 개그 쇼가 통하지 않는 국제무대를 통해 민망한 참상이 발각되었다.

그후 그의 행보는 정확히 갈짓자요 지그재그 스텝이었다. 스텝 자체가 꼬이는 일도 허다했다. 원전 중단이 그랬고, 한미 FTA 재협상이 그랬고, 사드배치 문제가 그랬다. 하나하나가 국가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는 핵심 쟁점들이었다. 사소한 것은 일일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북한이 2차 ICBM 발사 도발을 해 미국과 전세계가 경악하고 분노한 시점에 그는 느닷없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자의적 휴가 강행이냐, ‘코리아 패싱’을 은폐하기 위한 쇼냐.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 대통령이 한가한 휴가놀이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 4일, 인터넷 포털 실검에 4성 장군인 박찬주 대장에 대한 스캔들이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박찬주 장군의 부인이 공관병에 대해 상상을 초월한 비인격적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었다. 연일 올라오는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어느 군 장교 출신 지인의 말처럼 '4성 장군이 되려면 부처님 맞먹는 성인의 인격이 아니면 어렵다'는 사실을 차치하고도, 상식을 뛰어넘는 거의 행패 수준의 행태를 그의 부인이 보였다는 것이다. 어느 누가 믿을 수 있나. 믿기 어려운 추한 폭로극이었다.

언론의 마녀사냥과 그에 부화뇌동한 군중 여론의 인민재판은 박찬주 장군과 그 부인에 대해 명예살인과 인격살인을 자행했다. 이성은 간데 없고 감정만 퍼덕이는, 피비린내처럼 비릿한 장면들이 연일 이어졌다. 이것이 군 숙청의 신호탄인가. 한국 군대 궤멸의 전초전인가.

사물과 현상에 대한 이해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20대 초반 공관병들의 발언을, 그것도 뒤에서 누가 조종했는지 알 수 없는 발언을 근거로, 평생을 군인으로 살면서 명예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대장을 동네 북처럼 두들겨 패는 현실. 공산당의 인민재판식 인격살인은 보이지 않는 ‘하얀’ 피의 유혈이 낭자한 비극이다.

군인권단체라는 정체조차 모호한 ‘흥신소’ 수준의 조직원에 의해, 국방의무를 진 군의 최고 대장이 우롱당하는 현장과 현실은 많은 국민을 피눈물 삼키게 했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나.

‘적폐 청산’이라는 구실로 진행되는, 19세기 공산당 혁명기 인민재판의 21세기 첨단과학시대 버전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박찬주 장군의 부인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정했다고 한다. 박찬주 장군 역시 그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들처럼 편하게 생각한 공관병들에게 뒤통수를 맞는 일. 이 사회의 초상인 ‘배신과 배덕의 사회’의 전형일지도 모른다. 군 사령관 4성장군의 관저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력대치 분단 휴전국’이라는 세계 유일의 상황을 살아가는 한국. 왜 이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망각하게 만들까.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국가와 군대와 경찰에 대한 적개심은 누가 심어주고 있을까. 배신과 배덕의 DNA는 누가 심어주고 있을까.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할까. ‘국가의 적’의 존재를 언급하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들이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뿌리를 캐지 않으면 우리에게 더 이상 미래는 없다. 오늘 8일 ‘민주화 영령’에 대한 국민의례도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나라의 민주화 과연 진짜 민주화였나, 아니면 적화 과정이었나. 

‘이 땅의 민주화’에서 풍기는 ‘적의 향기(악취)’의 진원은 어디일까. 74년 육영수 여사 시해사건, 79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80년 5.18로 이어지는 북한 대남공작의 관여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의 진실을 묻어두고는, 군대와 경찰을 무력화 시키고 국가를 해체하려는 정치권력의 존재와 그 추종세력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

‘군함도’니 ‘택시운전사’니 하는 좌파의 ‘문화이론’에 근거해 만들어지는 영화들. 대중조작을 목표로 그것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를 그리고 누가 만드는지를 우리는 간파해야 한다.

블랙리스트는 왜 필요했는지, 한국에서는 그것이 불가피하다는 걸, 젊은이들이 알지 못하게 그들의 의식을 오염시키는 세력과 의도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왜 국정원의 대공파트를 없애는지 그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모르면, 아니 모른 체 외면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핵과 미사일로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30대 초반 김정은과 회담을 하겠다는 60대 정신 못차리는 사람이 ‘푸른기와집’에 들어가 있는 한 한국에 미래는 없다.

힘없는 평화는 굴종이다. 굴종은 노예의 것이다. 전시에 포로가 되면 노예가 된다. 대장의 관저에서 사모에게 당하는 젊은 부하 시절의 모욕은 차라리 ‘애정’이란 걸 그때가 돼야 알게 될 모양이다. 사랑하는 제군들에게 때가 너무 늦지 않길 바랄 뿐이다. 군대는 회사가 아니다.  

인간과 사회가 존재하는 한 서열과 차등은 존재한다. 인간 본성에 의한 그리고 질서를 위한 필연적 옵션이다. 군대에서 대장이 부하에게 갑질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전쟁의 본질이다. 우리는 지금도 전쟁 중이다. 현실이다.

맹세희 논설위원 suok1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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