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한국의 ‘동해(東海, East Sea)'를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본해(日本海, Sea of Japan)'로 명칭을 변경하여 해외 각국의 지도에 ‘일본해’표기를 하도록 로비활동을 해왔다.
최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전 세계 각국의 58%만이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며, 한국의 ‘동해’ 표기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보고, 세계 195개국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일본해 단독표기’여부를 조사한 결과 58%만 일본해 단독 표기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언론 보도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도상에 동해와 일본해의 노출 빈도를 유심히 관찰, 시정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뜻이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한국의 민간단체는 이러한 국제정세를 활용, 각국에 대한 ‘동해표기’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에서는 세계 195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4~6월에 실시, 114개국이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한 반면, 11개국은 ’동해와 병기‘를 지지했고, 69개국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반수이상이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외무성 북동아시아과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지지 국가 이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외무성 담당자는 “각국의 상황을 밝히며, 한국 로비의 장이 될 수 있어, 물밑에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조용히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7월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때에는 미국 CNN인터넷 판 등이 일부 기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 했다면서 한국 측의 항의를 의식해서인지 서방 언론에서는 바다 이름 언급을 피해서 “한반도 동쪽 앞바다”로 보도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북한의 도발을 명칭 변경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고 있다고 일본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전하고 있다.
한편, 일본해 명칭의 변경을 요구하며 “15만명의 회원”을 동원, 세계의 출판사와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하는 민간단체 반크(VANK)의 박기태 대표가 산케이신문의 전화 통화에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는 우리들의 열의는 일본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반크는 회원들은 “일본해 단독 호칭”이 채용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지도, 교과서, 방송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출판사 등에 일제히 대량 메일을 송부하는 등 압력을 넣어 표기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반크 측은 지금까지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국의 BBC방송 등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매체에서 ‘일본해와 동해 병기’를 실현시켰다면서 학생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충실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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