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챤의 당구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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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챤의 당구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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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프로의 당구칼럼 2 (당구와 교육 그리고 스승)

▲ 서울당구연맹 소속 이일우 선수 ⓒ뉴스타운

당구와 교육 그리고 스승

-교육(education) :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

-스승(teacher) :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

좋은 교육과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면 그 가르침과 인도를 받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다.

물론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열두제자 중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먹은 가룟유다를 빼면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이미 한자,영어,국어를 다 배우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며,중학교 선행학습을 하고 국,영,수,학원을 다니고 계속 반복하며 학교,학원,공부....이유는 모두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이다.

나의 꿈과 목표,행복,기쁨,보람,나의 장점 특기를 고려한 것이 아닌 오직 좋은 줄을 타기 위해서 일류대학을 가기 위함 뿐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

과를 정함도 마찬가지 원하는 과가 아닌 점수에 맞는 과를 선택해서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청춘을 허비하게 되며,30대 40대가 되어서야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게 되고 뒤늦은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교육은 왜 필요한 것일까? 고대성경에서 비유하자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면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정의 하고 있다.

쉽게 풀이해서 교육은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써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함이란 것이다.

당구교육은 어떠할까? 어릴 때 부터 당구신동 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당구선수가 된 김가영, 김행직, 이미래, 조명우 이런 선수들이 과연 아무런 당구교육 없이 저만큼 성장 했을까?

저들이 아무 교육없이 그냥 혼자서 당구를 연구하고 혼자 연습 했다면 오늘과 같은 유명세가 과연 있었을 것인가?

거기에는 부모로부터,훌륭한 스승으로부터 좋은 교육과 지도를 받았고,거기서 기본적인 당구의 체계와 기술 이론을 지도 받았을 것이다.

▲ ⓒ뉴스타운

당구선수의 기본적 자질도 중요하지만 교육스승 없이는 이루어 질수 없는 것이다. 많은 동호인들이 90% 이상은 별다른 체계없이 당구에 입문하게 된다.

친구끼리 선후배 사이 직장동료끼리 저녁내기,술내기,게임비 내기 등등.. 가볍게 접할수 있는게 당구이기에....어려서 아이들이 부모의 것을 그대로 흉내 내듯이 그렇게 시작한 당구는 나보다 약간 잘치는 친구나 선배의 공을 보고 흉내내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잘치는 친구나 좋은 스승격을 발견하게 됐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고,데게는 엉터리로 시작하게 되고,공에 대한 기본개념인 두께, 당점, 속도, 힘, 스트록은 모른체로 자세부터 스탠스부터 해서 잘못된 습관들이 몸에 벤체 캐리어가 쌓이게 된다.

어느정도 당구에 대하여 알아가게 되고 이제는 제대로 배울려고 해도 이미 몸에 베인 나쁜 습관과 잘못된 당구진리에 대한 지식 때문에 새롭게 당구를 배우는데 걸림돌이 되고 만다.

그저 취미 생활로 놀이 정도로 생각하고 당구를 친다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지만... 그러나 엘리트 선수나 진청한 스포츠의 당구로 넘어가고자 한다면 많은 고충이 따르게 될 것이다.

어떤 분야에 대한 학문이나 진리를 연구하고자 할 때 그 선배들이 이미 쌓아둔 바탕을 먼저 공부하고 거기서부터 나의 학문과 기술과 진보를 해나갈 때 많은 발전과 또 새로운 연구도 나오게 되는 것이지,,, 그 분야의 선배들의 쌓아놓은 진리나 학문은 무시한체 나 혼자 처음부터 그 분야를 새롭게 나아간다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경우나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본인이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가 아닌 이상 그것은 시간 낭비이며 교만한 발상일 것이다.

당구는 생각보다 골이 깊은 운동이다.

지금 세계랭킹을 보더라도,아니 4대천왕만 놓고 보더라도 그들은 이미 10살 안팎에서 시작하여 좋은 스승이나 부모님 밑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구력이 최하30년~40년 이상이다.

나이도 적지 않으며 40대 50대가 세계를 평정하고 있다. 이렇듯 당구는 굉장한 노력과 시간과 구력이 필요한 스포츠 인 것이다.

이러한 당구(3쿠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승도 없이 배움도 없이 그저 나 혼자서 당구가 늘거라는 생각하고 당구교육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99%는 바보이며 1%는 천재일 것이다.

부디 좋은 스승을 만나길 바란다.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레슨을 한다. 예전에는 꿈도 꿀수 없는 일이다. 돈이 있어도 못 배우는 것이 당구였다.

지금은 인터넷 발달도 되고 많은 당구기술들이 오픈되고 레슨도 많이 이루어져 일반 동호인들이 당구에 대한 진리 곧 두께,당점, 속도,힘,스트록,관성,쿠션에 대한 이해들을 쉽게 배울 수 있고 그것을 통해 3개월~1년만 제대로 배운다면 진정한 당구에 재미에 빠져들게 되며 훌륭한 동호인이나 엘리트선수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물질적, 시간적,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까운 것이 아니다.

혼자 5년 할 것을 1~2년 안에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선수가 꿈이 었지만 당구 스승이 없었다.

워낙 늦게 시작하기도 했지만 운 좋게 김원상선수 소개로 Y클럽이란 곳에서 직접 배우진 않았지만 고김경률선수,김현성선수,김성관선수,진이섭 선수등 훌륭한 선수들의 연습을 3여년간 보며 실력을 키워갔다.

그리고 좋은 스승을 둘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 스승님을 모시게 되지 못했다. 만약에 그 스승을 모실수 있었다면 난 지금 보단 아마도 더 발전해 있었을 것이다.

Y클럽 1층에 있는 김용성 사장님의 소개로 첫 스승을 모실 수 있는 기회였다. 언급하자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선수이다. 경기도에서 10년동안 1등자리를 놓치 않았던 선수...누군지 다 알 것이다.

그 분을 당구레슨 스승으로 소개 받개 되었다.

아쉽게도 내 건강이 허락하지 않았고 당시 집안 형편도 않 좋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그 당구 스승님과의 연줄은 이어지지 못했다.

그 후에 병세가 좀 나아지게 되고 운좋게 동호인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며 바로 서울선수회에 등록하게 되었다.

스승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분야의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진리를 분별하게 해주고 흥미를 끌수 있도록 해주며 옳고 그름을 분별 할수 있도록 교훈하며 책망하며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코치를 해주는 것이다.

당구가 훌륭한 스포츠이며 재미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스승의 가르침이 제자들에게 즐거움,꿈의동기,자발적연습,호기심을 일으켜 주지 못한다면 훌륭한 스승이라고 할 수 없다.

지루한 반복적 연습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심어주어야 한다. 그래서도 아마 고대성경에서도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선생들이 심판을 더 받게 된다고....

현재 지금도 당구 연습을 하고 있지만 늘 아쉽다.

좀 더 공에 대해 배웠다면 좋은 스승을 만났더라면...당구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알았더라면 ....아쉬움과 한숨이 나온다.

혹 자기 주위에 당구고수가,또는 당구선수가 있다면 주저말고 문을 두들기기를 바란다.

이미 가지고 있는 당구 지식인들에게 당구에 대한 진리를 배우고 물어보며 깨우치길 바란다.

그리고 배운 것을 잘 실천하고 연습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실전에서 그것들을 펼치는 희열을 누리기를 바란다.

당구는 물론이고 어떤 분야든 거기에는 진리가 있다. 그것은 변치 않으며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이 있다.

물론 당구테이블마다 약간의 미묘한 변화와 특성이 있지만 당구는 공의 구름,관성,회전,큐의 속도,회전,힘,공의 두께를 통한 물리적 변화, 큐 스트록을 통한 조절 ..그것들에 대한 모든 진리가 있다.

그것은 혼자서도 배울수 있지만,이미 펼쳐있는 지식들(당구에 대한 모든)을 당구 선배들로부터 배우고,거기에 보태서 연구하고, 터득하며 깨우쳐서 나만의 특성이 있는 스타일로 플레이를 펼쳐보면 어떠할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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