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돌연 태도를 바꿨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모 양은 23일 열린 재판에서 "공범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해 법정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김 양은 지난 3월 일면식 없는 초등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김 양은 그동안 줄곧 "내 의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온 것과 달리 "공범 박 양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태도를 고쳤다.
김 양과 박 양은 범행 전 수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일전에도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 가운데 김 양이 박 양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남긴 SNS 게시글이 공개되며 세간의 시선을 모았다.
해당 글에는 "박 양이 나 괴롭히는 거 짜릿하다고 막 그랬다", "박 양이 나한테 전화로 성희롱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전했다.
한편 온라인에는 공범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김 양을 두고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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