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TV] ‘세월호 침몰’ 원인…”불법개조로 고정 평형수를 빼서 전복"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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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TV] ‘세월호 침몰’ 원인…”불법개조로 고정 평형수를 빼서 전복"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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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선박전문가 성상훈 gd뉴스 대표와 안중권 여객선주감독의 과학적 분석

▲ ⓒ뉴스타운

(이 기사는 6월19일자 2회에서 이어집니다)

안중권 여객선 선주감독은 세월호가 좌초를 넘어 전복되어 침몰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안 감독은 “배가 좌초가 된다고 하더라도 배가 침몰 혹은 전복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선박은 이론적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오뚜기다. 배가 가라앉으려고 해도 바닥부터 가라앉고, 배는 두동강이 나더라도 바닥부터 가라앉는다. 이론적으로 무게중심도 바닥에 있고, 쇠도 바닥에 더 붙여 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배가 뒤집혀서 가라앉은 것은 세월호가 유일하다”고 하면서 “그래서 선박전문가들이 세월호 침몰을 두고 ‘이게 뭐지’하고 의문을 가졌던거죠.”고 말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비전문가들에게 끼어들 틈을 많이 준 이유가 바로 이 전복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감독은 “세월호가 전복된 이유는 스태빌라이저를 제외하고도, 반드시 여객선이 적용을 받는 법이 솔라스라는 것이 있다. 여객선은 다른 배들보다 인명안전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엄격한 적용을 받는데, 그래서 여객선에는 고정 평형수라는게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이 일반인들 시각에 맞추다보니, 일반인들까지 이제는 평형수, 밸러스트를 다 알고 있다. 밸러스트는 평형장치인데, 여객선에는 다른 배들과 달리 일반 밸러스트 외에 ‘퍼머넌트 밸러스트’라는게 있다. ‘고정 평형수’라는 것인데. 밸러스트라는 것은 평형장치이다. 워터 밸러스트라는 것은 물로 평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고정 밸러스트에다 납과 자갈을 채웠었다. 그래서 배를 뒤집겠다고 아무리해도 전복되지 않고 배는 바로 선다. 그래서 여객선은 어떠한 경우라도 배가 전복되는 경우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밸러스트 탱크를 채운다. 무게로 적게는 4백톤 많게는 6백톤-9백톤 정도의 물로 밸러스트를 채운다. 밸러스트 배출구는 그래서 없애버린다. 주입구만 있다. 고정 밸러스트는 무게 추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여객선에는 퍼머넌트 밸러스트 구역이 있다. 세월호가 이것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면 세월호가 절대 뒤집힐 수 없고, 넘어갔더라도 옆으로 가라앉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세월호가 가라앉기 직전, 시야에서 사라질 때 바닥을 드러냈다. 이것은 전복이다. 평형이란 좌우를 맞추는 것이지 무게중심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고정 평형수가 있어야 되는 곳을 돈을 더벌기 위해 화물을 더 싣기 위해 저 고정 밸러스트 구역을 불법 개조를 한 거다. 다른 증축 등은 합법개조다. 모든 검사를 완료한 후 선주가 이 고정 밸러스트 구역의 배출구 쪽을 개조해서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서 물을 빼고 다닌 것은 불법개조다. 이 물을 빼고 대신 화물을 실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관들은 밖에서 무게를 잴 수 없다. 그래서 이 배가 과적을 했느냐 아니냐는 이 파랑색 로드 라인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 로드라인이 보여야 한다. 짐을 싣고 고정 평형수를 뺐다면 이 배는 바닥은 공허하게 비고, 위에서 짖누르는 힘에 의해서만 평형을 유지하는 거다. 이 배가 좌초의 외력으로 인해서 기울어졌다면 바닥에 공기가 채워져 있는 것이 위로 뜨려고 한다. 즉 전복의 원인은 고정 평형수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관계자들이 이것에 관해 사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원인이 자꾸 다른 데로 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구조가능이라는 판단에서 구조불가로 상황이 넘어가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6분이었다. 해경이 도착해서 상황을 보고 구조가능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던 거다. 1시간 반 이상의 시간 동안 배는 구조가능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무게 저지선의 균형이 깨지는 데는 6분도 안되는 시간이었다. 배가 뒤집히면서 진입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넘어가는데 걸린 시간이 6분이었던 것이다.”

이에 성상훈 글로벌디펜스뉴스 대표는 “해경도 고정 밸러스트를 뺐다는 것을 몰랐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안중권 감독은 “배가 뒤집힐 거라는 것은 해경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하면서 “그래서 전원구조 오보가 났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경 입장에서는 앞으로 남은 시간이면 충분히 전원을 다 구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말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경이 걱정한 것은 오히혀 그 조류가 빠른 맹골수역에서 아이들이 겁을 먹고 뛰어내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면 시신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을 했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안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해경이 ‘전원 구조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미친 한국의 언론 기자가 데스크에 빨리 보고를 하기 위해서 전달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전원구조 오보가 나갔던 것일 것”라고 추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순식간에 상황이 바뀐 것이고 그래서 대처할 방법을 잃고 집단 패닉이 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감독은 “그러나 해경의 대처는 너무 초보적이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아이들에게 ‘대기하라’는 말보다 ‘가능하면 객실 밖에서 대기하라’고 얘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에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한 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선장과 선원 그리고 해경에게 90%이상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가 전복된 후에 해경이 한 작태는 더 황당하다”면서 “세월호를 이야기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에어포켓 그리고 다이빙벨 이런 것들이다. 그러나 에어포켓은 나오지 말았어야 할 단어다. 이 말은 YTN에서 한 전직 해난구조대장 장성급 예비역이 나와서 느닷없이 에어포켓을 거론해서 시작된 것이다.”면서 그는 “제가 이때 YTN에 전화했다. 세월호와 같은 여객선에는 에어포켓이 절대 생길 수가 없다. 절대 생기지 않는다. 전복 후 10분 내에 아이들은 모두 사망했다고 봐야 한다. 이 배가 물이 천천히 잔뜩 채워지면서 전복되면 에어포켓이 생길 수가 없다. 비전문가가 짧은 지식으로 잘못 이야기 한 것이다. 그 때문에 불필요하게 구조인력까지 생존자 구조를 하겠다고 물에 들어갔다가 생명을 잃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상훈 대표 역시 “여객선은 항상 들락달락 하는 곳이라 모든 문들이 열려 있고 에어포켓이 생길 수가 없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안중권 감독도 “군함 같은 경우는 에어포켓이 생길 수 있지만, 여객선은 아이들이 문 열고 뛰어다니는 곳인데 에어포켓이 생길 수가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에어포켓이 있어서 아이들이 거기서 생존 가능시간이 72시간이 있다는 낭설이 퍼져서 세월호가 거의 주술적인 수준에까지 가게 된 원인이 이 에어포켓론이었다”고 말했다.

손상윤 뉴스타운 회장은 “에어포켓에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이 퍼져서 배를 손도 대지 못하게 하면서 아무것도 못했다”고 그의 말을 뒷받침했다.

안 감독은 “이 사고는 수많은 우연이 겹쳐서 일어날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난 해상 교통사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상훈 대표는 “시민단체 등 비전문가들이 언론에 나와서 각종 근거 없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수습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버렸다. 이제 이런 것들이 자제되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안중권 감독은 "이 불행한 사고를 누구도 앞으로는 사고 자체로 받아들여야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면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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