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타도에 집중 트럼프, ‘시리아 공격의 함정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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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타도에 집중 트럼프, ‘시리아 공격의 함정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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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의 이란과 주적으로 대립 격화 초래 가능성 커

▲ 트럼프 정권의 대(對)이란 강경파들은 시리아 전략으로서 우선 IS 타도에 집중하고, 이 후 이란과 그 동맹국에 화살을 돌리려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란의 동맹에는 아사드 시리아 정권뿐만이 아니라 레바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시아파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무장 집단, 예멘의 무장 세력 등이 존재한다. ⓒ뉴스타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대한 군사행동의 강화를 지지하고, 미군 사령관에 더 많은 권한을 이양했다.

그러나 포괄적인 시리아에 대한 전략도 없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은 시리아, 이란, 그리고 러시아 사이의 대립 격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복수의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지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전했다.

지난 18일 미군 폭격기에 의한 아사드 정권의 군용기 격추는 현대의 전투로서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런 전투기의 격추는 18년 만의 일이다. 이 같은 군용기 격추는 단발적으로 발생되는 일이 아니다.

미국은 최근 3개월 사이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을 포함한 그 지원 세력에 대해 주로 자위수단으로 공격을 실행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되었다며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 공격 명령을 내려 큰 피해를 입혔다. 이후 미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 세력에 대한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미국이 이끄는 유지연합군을 위협하던 무인기(Drone, 드론)를 격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모두 전술적인 일로 미국의 시리아 전략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정권 모두 IS 타도에만 매달렸다. 그러나 IS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칼리파’로 불리는 정교일치 체제의 지배 지역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아사드 정권의 세력이 세력 범위를 확대 경쟁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들 중동 전문가들은 “미국에게는 전체를 포함하는 전략이라는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 전술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미국의 시리아 전략은 시리아 전황(戰況)을 한 국면 밖에 보지 않은 지상의 사령관이 전술적 결단만을 하는 결과에 불과하다는 혹평이다.

*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아사드 정권 

현재 시리아 정세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물론 이란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이 시리아의 장래에 대한 장기적인 정치 전략을 입안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포스트 이슬람국가(Post IS)'의 시리아 체제를 포함한 다층적인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도 IS대책에만 집중하고, 아사드 정권의 향후, 지역의 망가진 동맹관계의 재구축 등 문제에 대해서는 뒷전이라는 이야기이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시종일관 시리아 전략이라는 게 일절 없었다”고 말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미국)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주적은 IS이다. IS역시 아사드에 대항하고 있다. 우리의 가장 유력한 동맹은 쿠르드족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일련의 군사행동의 근거지인 공군기지가 있는 터키는 쿠르드족을 적대시하고 있다. 미국의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제니퍼 카파레라는 미군의 공격에 의한 아사드 정권과 그 지원자가 억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이 문민 주도의 시리아 전력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나, 미군이 IS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아사드 정권의 세력을 확대시킬 여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에 이메일이나 전화로 이에 대한 것을 문의하게 되면 대변인도 드러한 요청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배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시리아에서의 전략으로 우선 뭐니 뭐니 해도 IS타도하고, 분쟁을 잠재우기 위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아직 그 상태까지는 가깝지 않지만 그것이 전략”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 대(對) 이란 정책으로 분열된 트럼프 측근들

러시아는 이번 미군에 의한 아사드 정권의 군용기 격추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군은 아사드 군용기가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과 아랍계 연합 세력인 시리아 민주군(SDF) 부근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정부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상공을 비행하는 미국 주도의 유지연합군 항공기는 잠재적인 표적으로 삼고, 미사일 시스템과 군용기로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격추하겠다는 말은 아지 나오지 않았다.

미 백악관은 19일 시리아에서 IS와 싸울 유지연합군은 자위권이 있다면서 러시아 측과의 연락 수단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18일 시리아 동부의 IS의 표적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실행한 데 따른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란이 이 같은 공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것이 이달 초에 테헤란의 국회의사당과 이슬람혁명지도자 호메이니 묘소(사당)에 대한 IS의 공격에 대한 보복 측면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는 미국 당국자도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공격에는 아사드지지 입장을 거듭 나타내는 동시에 중동지역 미군과 그 기지는 이란의 미사일 및 지상군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이란의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리아 전략 구축에 있어 트럼프 정권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IS를 제 1의 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리아 분쟁은 미국과 걸프 동맹국 대 이란의 생존을 건 전쟁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통합된 전략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정권의 대(對)이란 강경파들은 시리아 전략으로서 우선 IS 타도에 집중하고, 이 후 이란과 그 동맹국에 화살을 돌리려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란의 동맹에는 아사드 시리아 정권뿐만이 아니라 레바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시아파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무장 집단, 예멘의 무장 세력 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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