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대통령 애국과 일상적 국민의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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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대통령 애국과 일상적 국민의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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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애국과 보수의 애국, 횃불애국과 태극기애국은 같을 수 없어

▲ ⓒ뉴스타운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6일 오전 10시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거행 된 제 62회 현충일 추모사에서 애국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정의를 장황하게 늘어 놨다. 그러나 누구의 지시 때문인가 가로에서 태극기가 사라진 낯선 현충일 거리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통령의 'New 애국관'을 듣는 시민들의 마음은 왠지 평안치 못했다.

대통령은 "애국이 지난 100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지켜 온 애국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모든 것"이라 하면서, "애국에는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 없고 좌우가 없고 노소가 없다"며, "제도상의 화해를 넘어서, 마음으로 화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의 품 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다."며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져있다."고 함으로서 5.18을 독립운동과 6.25참전, 천안함과 연평해전 전사자와 같은 애국의 반열에 올려놓으려 애를 썼다.

그러나 천암함 폭침으로 순국한 57명의 애국과 천안함은 김정은 어뢰공격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 미국 잠수함과 충돌로 인한 침몰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정은 요구대로 “천안함 사건을 북한과 공동조사를 하자”는 文 모 특보 같은 부류의 애국이 등가동치(等價同値)라는 궤변을 어떻게 수용하란 말인가?

대통령 추모사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국민도 있겠지만 회의와 의구심을 가질 국민도 적잖을 것 같다. 대통령이 말한 보수와 진보가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 그러나 위수김동 친지김동을 입에 달고 살면서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고 저주하며 폭력혁명으로 정권을 탈취하고 체제를 뒤집어엎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새날 새 세상'을 만들자던 세력이 진보이며, 피 흘려 나라를 지키고 땀 흘려 국가를 건설하는 데에 말없이 헌신하고 희생해 온 국민이 보수라고 한다면, 이날 추모사의 취지와 내용에는 공감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는 게 사실이다.

국민 마음에 추모사의 진정성이 통하게 하려면, 최소한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 등 청와대가 발탁 기용한 인물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前科)에 대한 소명(疏明)과 '진성전향(眞性轉向)'여부를 밝혀서 소위 주체사상(主體思想)과 결별, 대통령이 언급한 대한민국 100년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대한민국 건국에서 6.25김일성남침 전란극복과 절망적 빈곤탈출의 대장정인 근대화 역사, 김정은 집단의 집요한 도발과 침공, 핵 위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국민 앞에 고해(告解)했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도 자연인으로서 나름의 역사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까지 엎치락뒤치락 해 가면서 아직까지 논쟁이 지속되고 있어 5.18의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사건까지 일부국민의 편도 된 입장과 편향적 시각을 가지고 전체국민의 역사인식인 양 호도, 독립투사와 전몰장병, 호국영령의 반열에 올려놓으려 한다는 것은 "역사를 통치에 이용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애국세력에 대한 근거 없는 증오심과 적개심으로 가득 찬 진보(?)세력의 화염병과 쇠파이프에 반해서 국가안보와 헌법적 가치와 질서를 지켜내려고 맨몸뚱이로 손에 태극기 하나 달랑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애국우파와 동일시하는 시각과 인식엔 동조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음이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다."는 말엔 엄청난 왜곡과 모순이 있다고 본다. 애국하는 방법이 달랐다면, 애국의 대상(對象)이나 목표(目標)가 달랐을 수 있음을 연설문 작성자가 숨기고 있거나 간과 한 것이며, 소위 주사파 내지 진보(?)라는 자들이 주문처럼 입에 달고 뇌까리던 위수김동과 친지김동의 나라(?)는 애국우파가 목숨 바쳐 지키고 가꿔온 <한반도 유일의 합법국가인 대한민국>이 아니란 사실을 은폐 간과 호도하려는 술수와 기교를 부린 것이 아닌가 한다.

애국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는 말은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는 어의를 교묘히 차용(借用) 치환(置換)한 마술사적 기교에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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