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1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언론성명이 22일(현지시각) 채택됐다. 이전 언론 성명은 대북 제재를 포함한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안보리는 이날 채택한 성명에서 “북한의 매우 불안정한 행동에 극도의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이전 대북제재 결의에 명시되어 있는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안보리 결의에 노골적이고도 도발적으로 저항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어 “계속해서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제재를 포함한 추가 중대한 조치를 휘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 성명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했다.
언론성명은 또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부과한 모든 조치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신속하고 진지한 방식으로 이를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고, “특히 지난해 채택된 결의 2321호와 2270호에 명시된 포괄적 조치들을 언급”하고, 지난 4월 28일 안보리의 장관급 회의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안보리 대응을 무시하는 북한의 노골적인 행동에 다른 회원국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역내외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는 것 또한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성명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현 상황을 평화적이고 외교적이며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안보리는 이번 언론성명과 별개로, 23일(현지시각) 이번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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