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내정자가 10일 “지금 남북정상회담을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시급한 안보위협이 되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매우 낮출 수 있는 등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그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근절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숙제가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치개입, 선거개입, 사찰 등 이런 일들로부터 근절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존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를 마쳤다. 국정원 3차장 출신으로 현재는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기획 협상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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