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압력 넣는다며 ‘미국 태평양사령관 경질’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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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북 압력 넣는다며 ‘미국 태평양사령관 경질’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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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초 미-중 정상회담에 맞춰 경질 요구

▲ ⓒ뉴스타운

중국의 오만(傲慢 : 건방지고 거만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정권에 핵과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미 태평양사령관을 경질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6일(현지시각) 알려졌다.

해리스 사령관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달 원자력 항공모함 칼빈슨(CVN-70, Carl Vinson)호에 북한 인근 해역 쪽으로 향하도록 명령을 하는 등 태평양 지역 안보 실무를 관장하고 있는 사령관이다. 문제는 주권국 사령관 인사에 대한 경질 요구와 같은 일은 내정간섭으로 외교상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월 6~7일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MaraLaGo Resort)에서 가진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에 맞추어 추이텐 카이(崔天凱, 65) 주미 중국 대사가 미국에 해리스 사령관 경질을 요구했다고 한다. 당연히 트럼프 정권 측은 중국의 그 같은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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