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식적상에서는 당연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위원장)의 이름에 존칭어를 쓰지만, 사석에서는 존칭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사석에서 김정은 이름에 존칭어를 사용하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대북 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존칭어를 쓰는 주민이나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친구사이나 가까운 이웃사이에서는 김정은이라는 이름조차 제대로 부르지 않고 조롱 섞인 별명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 “이제는 김정은에 대한 존칭어를 행사장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붙인다”면서 “친구들은 물론 이웃들끼리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김정은의 이름 앞에 존칭어를 붙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사람들은 초면에 만난 사림에게는 존칭어를 붙이지만. 동네사람들끼리는 흔히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원래 ‘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위의 간부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그렇게 말햇다고 해서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방송은 “국정 가격이 사라지고, 배급이 끊기면서, 국가가 인민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자 지도자에 대한 존칭어들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다”는 게 요즈음 북한 현실이다. 그러면서 ‘장사행위가 합법화되고,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김정은은 더욱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소식통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이름 앞에 존칭어를 붙이지 않은 것은 원래 간부들 사이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지방 당, 사법기관 간부들도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 김정은을 호칭 없이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처음엔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라서 기대 좀 했으나, 특히 고모부이자 개혁론자인 장성택을 처형하는 것을 보고 주민들은 김정은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났다는 소식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