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적절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회동에 대해 “전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고, 이는 영광일 것”이라면서 “적절한 상황 아래에서라면”이라는 조건을 2번이나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은 매우 위협적인 인물”이라고 묘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적절한 상황아래에서 김정은과 만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긴급뉴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적절한 상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북한 문제가 자신을 짓누르고 있지만, 미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해야 하는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멈추게 하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고자 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도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0일 시비에스(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에 대해 “진심이야 어떨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김정일) 사망으로 26, 27세의 나이로 권력을 이었고, 그로부터 권력을 탈취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았다. 똑똑한 인물(smart cookie)임이 명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smart cookie는 사전적 의미로 “똑똑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북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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