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평양대사가 꿈”이라면 지금 평양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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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평양대사가 꿈”이라면 지금 평양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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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안철수 찍으면 문재인을 찍는 것과 같다

▲ ⓒ뉴스타운

지난 23일 선관위가 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간 토론중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되면  내가 초대 평양대사가 된다”고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그 대화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유후보 : 지난 21일 전북 정읍 유세중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초대평양대사로  갈 것이며 여기있는 유성엽 의원은 장관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안후보님 말씀해 보십시오

안후보 : 그~, 거~, 참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유후보 : 아니 그렇게 합의하셨습니까?

안후보 : 그 때 유세중 아니었습니까? 관중들, 국민들 앞에서 분위기좀 좋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을

그 분은 방금 전에 아무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유후보 : 나는 유세중이라도 그렇게 못합니다. 안합니다. 아무것도 안 맡는다는 것은 선거때마다

나오는 상투적인 말입니다.

안후보 : 그럼 다른 당에서는 그렇게 했습니까? 누가 그렇게 했습니까?

유후보 : 무엇을 내려놨습니까? 평양대사라면 북한과 수교하고 평양에 대사관을 만든다는 건데

안후보 : 아우~ 유후보님 실망했습니다. 농담삼아 한 말을 가지고 조금전에 입장을 밝혔다니까요

아무것도 안 맡는다고요...

 “평양대사”라는 말에 우리는 귀를 의심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만약 박지원 대표 말대로 평양대사로 가려면 평양에 한국대사관이 설치되어야 하고  한국대사관이 평양에 설치되려면 우선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야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려면 우리는 헌법상 우리의 영토개념부터 바꿔야 한다.

즉 현재의 헌법상 영토개념인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서  “휴전선 또는 38선 이남 육지와 해상”으로 축소해야 한다. 다시말해 실효적으로 김정은 일당이 이북 땅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서  헌법적, 국제적으로도  명확하게 이북의 영토를 김정은 일당에게 갖다 바치자는 말이다.

만약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순간 한반도는 영구분단이 될 수 밖에 없다. 즉 통일노력은 곧 상대국에 대한 침략, 한국이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해도 내정간섭이 된다. 특히 한미일 동맹관계 및 유엔과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지위는 우리와 대등한 위치에 있어 북의 핵문제, 미사일개발, 생화학무기 등에 있어 우리입장이 외국과 같아진다.  따라서 “평양대사”는 한반도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단어다.

이렇게 민족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공당의 대표가  국민들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국민들 앞에서 공언했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 말이 “농담삼아 한 말”이라니 도대체 안 후보는 아무 것에나 농담이란 말을 갖다 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안철수 후보의 국가관 및 정체성, 인식에 엄청난 흠결이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또한 안 후보는 사실관계를 묻는 검증질문에 “괴롭힌다, 그만 좀 하라”며 상대후보에게 “실망했다”고 답변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는 당연히  대선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여야 하고  그리고 안후보는 여기에 응당 답변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안후보는 답변을 회피하며 상대방 비방부터 하고 나섰다. "평양대사"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참으로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태도였다.

그리고 안 후보는 안보문제 등 국가주요 현안에 대해  지금까지 오락가락, 말 바꾸기를 계속하고 있다. 국가안보의 주요 아젠더인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초기에는 반대하다  대선국면에 들어서 보수표가 아쉬우니 찬성쪽으로 급선회했다. 홍준표 후보가 "안 후보는 찬성쪽이지만 당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번에는 "조금 전 찬성당론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DJ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도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불분명하게 얼버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도  마찬가지다. 촛불집회 초기에는 열심히 쫒아 다니고 맨앞에서 촛불을 들었는데 나중에는 슬그머니 발을 뺏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개거품물고 난리칠 때는 언제고  안 후보는 재판받고 있는 (무죄추정)박 대통령을 향해 "사면해 주겠다"는 말까지 하고 다닌다.

안 후보는 모든 것을 자기 편리한 대로 사고하고, 자기 중심적인 판단을 하고  정책, 생각, 행보는 오락가락, 횡설수설, 갈지자 행태, 도대체 안 후보의 행보와 발언은 뭐가 뭔지 알수도 없고  정말 미덥지가 않다.

홍준표 후보가 차트를 들이밀며 이 같은 안후보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지적하자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렇다면 안 후보는 지금 대선정국에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이나 공약도 집권하면 또 손바닥 뒤집듯이 바꿀 수 있다.  그 때가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홍준표 후보가 “안 후보가 대통령되면 박지원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단언하자  안 후보는 “그 분이 조금 전에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드도 "조금전에 반대에서 찬성을 바꿨다"고 했다. 국민의당의 당론은 “조금 전에 결정할 정도”로  조석변개가 가능한가?  이렇게 국민의당 당론은  쉽게 언제 또 다시 바뀔지 모르는데  지금의 당론은 믿을 수 있는가?

대한민국 유권자들을 국민의당처럼 가볍게 본다거나 안 후보 논리수준으로 보니 참으로 불쾌하다. 이렇게 정체성도 불분명한 후보, 가벼운 정당에게 국민들이 어떻게 표를 주란 말인가?

안 후보가 이렇게 오락가락 말바꾸기를 하는 이유는 그의 부실한 계보와 본인 성격 탓이기도 하겠지만 문제는 호남이 장악한 국민의당  정체성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지역구의원 25명중 전남 8명, 광주 8명, 전북 7명이고 호남외 지역구는 안철수를 비롯해 2명뿐이다.

그리고 지금 당대표가 호남의 김대중 아바타 박지원 대표이니 국민의 당은 완벽한 호남당, 김대중당, 박지원당이다. 따라서 안 후보는 허울좋은 대선후보일 뿐 국민의당 당권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틀어쥔 실세는 김대중 아바타 박지원 대표인 것이다.

안 후보는 “그분은 다 내려놨다.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한다”며 박지원 대표를 옹호했다. 그런데 과연 그 말을 믿어도 될까? 박 대표는 과거 “단 1달러도 북에 갖다 준 적이 없다”고  국민들 앞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위인이다.

돌이켜보면 그 같은 대국민사기습성은  DJ에게서 전수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김대중은 13대대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 외국으로 갔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국민이 원한다”며 절뚝거리고 들어와 대선출마함으로서 오늘날 호남, 종북, 좌파, 전교조, 민노총 세상을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렇게 박지원, DJ햇볕정책 계승세력, 종북성향, 호남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당인데 평소 자기계보도 거의 없던 안후보가 그것도 오락가락하는 안 후보가  어찌 자신만의 국가관, 정체성, 안보관을 가질 수가 있겠는가? 따라서 그가 사드배치, 북핵문제, 햇볕정책,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촛불집회 문제 등에 있어 수시로 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다.

(구)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리모델링했고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 그늘에서 당선됐다. 굳이 구분하자면 친박세력이 당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지금 죄도 없이 탄핵, 파면, 구속됐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보면서 우리는 “대통령중심제하에서 대통령 권력도 이렇게 산산조각나 부서질 수 있구나”를 새삼 느꼈다.

오랜세월동안 계보가 확실했던 현직대통령도 이렇게 쫒겨나 구속까지 되는  판국인데  하물며 계보도, 결기도, 경험도, 정책도 없는 안 후보가 대통령된다한들 박지원에게 상왕자리를 주지 않는다면 견뎌내기가 불가능할 것이니,  안철수 대통령은 계란, 호남정치세력들은 바위가 될 것이다.

따라서 만에하나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하더라도 안철수 정권은 호남출신들이 장악해 좌지우지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40석밖에 안 되는 국민의당은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만약 대선정국에서 안철수나 문재인 둘다 문제가 생겨 지지도가 하락함으로서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에게 유리하게 대선정국이 흘러간다면   박지원대표는 아마 호남지지세를 고리로 문과 안을 단일화하려고 할 것은 빤한 이치다. 이와 같은 추론을 놓고볼 때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안철수를 찍으면 호남정권(DJ2기)탄생, 안철수를 찍으면 문재인을 찍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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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7-04-25 11:04:39
박지원이가 설령 아무 공직을 맡지않는다 해도 국민당을 뒷전에서 좌지우지할만한 실세가 누구에게 있을까요? 애들도 그 문제는 쉽게 맞힙니다. 대한민국 유권자표가 허세비 안철수 코미디에 표가 왔다갔다 한다면 진짜 비참할 것입니다. 베트남 꼴 머지않을것입니다. 정신들 바짝 차리고 투표해야 됩니다.
보수는 필히 단일화로!!

이거 참 2017-04-25 10:54:54
보수 단일화가 필요하다니까 한쪽에서 홍 안 유 단일화를 언급하는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안철수를 끌여들여야 문재인을 잡는다는 헛소리는 도대체 무슨 논린지???
보수끼리 피를짜서라도 단일화를 해야지 안철수를 끌여들여 단일화를???
대한민국을 아주 광주 5.18성지화로 적화통일 시킬 일이라도 있는지???

지나가다 2017-04-25 10:49:51
안철수는 그냥 국민당의 바지에요
안철수 뒤에 박지원이 있고
북한대사를 언급하는 박지원이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요.
박지원은 숙원사업이 바로 그거 아닐까요?
북한을 정식 국가로 남북간 대사를 각각 설치하고
서서히 적화통일의 꿈을 현실화 하여
김대중의 숙원을 풀겠다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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