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 지난 2015년 12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진행해온 중국 인민해방군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4대 훈령’을 하달하고,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일류 군대를 만들겠다는 중국군 개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하달된 ‘4대 훈령’은 ▲ 당의 지도에 절대 복종 ▲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갖춘 전투의식 강화 ▲ 철저한 훈련에 의한 전투기풍 진작 ▲ 작전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편제에 적응으로 이날 중앙군사위에 참석한 지휘관들에게 하달했다.
특히 ‘새로운 편제’는 지난 2015년 9월 베이징에서 가진 열병식에서 인민해방군 30만 명 감축을 선언하고, 그 해 말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른바 ‘인민해방군의 소수정예화’를 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7개 군구’ 체제가 ‘5대 전구’로 재편됐다. 5대 전구는 드넓은 중국 대륙을 동-서-남-북, 그리고 중부로 지역별로 나눠 방위를 담당하도록 했다. 특히 베이징 사령부를 두는 “중부 전구”는 예비대가 편성되어 유사시에 다른 전구를 지원하는 임무도 수행하도록 했다.
과거 ‘베이징과 선양, 난징, 광저우, 란저우, 청두 등 7개 군구 체제는 베이징 등 수도권과 동부해안 쪽에 방위력이 너무 몰려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다 불필요하게 지휘체계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어, 세계적인 추세인 군 통합 지휘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나아가 군 통합지휘체계를 국축하기 위해서 ‘연합참모부’로 통합 개편했다. 과거에는 작전과 지휘를 총괄하는 ‘총참모부’와 정훈 및 선전 등을 담당하는 ‘총정치부’, 병참, 보급 및 수송 임무를 담당한 ‘총후근부’, 그리고 장비와 물자를 관리하는 ‘총장비부’ 등 ‘4총부’ 체제를 해체하고 통합한 ‘연합참모부’로 개편했다. 이는 미국의 합동참모본부을 본 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연합참모부’로의 개편과 함께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 직책을 새로 만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겸임하도록 했다.
이번 인민해방군 체제 개편 마무리와 함께 오는 8월 1일 인민해방군 창건 기념일인 ‘건군일(건군 90주년)’에 맞춰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해방군 건군의 상징으로 베이징에 있는 중앙군사위원회 건물 이름도 ‘8.1 대루’이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가을에 열리는 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인민해방군의 일사불란(一絲不亂)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고, 강조해온 ‘군사굴기(軍事屈起)’를 과시하는 다목적이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미군에 필적하는 세계 일류 군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군 개 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육군 중심의 재래전(在來戰, conventional warfare) 위주의 활동에서 해군과 공군, 전략미사일 부대인 로켓군을 강화하는 등 현대전의 흐름에 맞는 전력 증강을 동시에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로켓군은 전자, 정보, 우주 분야의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전략지원부대’ 신설로 새로운 형태의 전투능력을 추구하고, 유엔평화유지(PKO)활동 참가를 통한 해외 파병도 적극적으로 진행 시키고 있다. 현재 인민해방군 2,400명이 아프리카에 파병되어 있는 등 통틀어 약 3만 명의 중국군이 해외에 파병되어 있다.
중국은 현재 전체적으로 200만 명 규모의 병력을 운용 중에 있으며, 전차 1만대, 전투기 5,200여 대, 잠수함 60여 척, 항공모함 1척을 보유 중인 제계 3대 군사강국이다. 현재 중국은 항공모함 1척을 추가로 준비 중에 있으며,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 20’이 실전 배치 단계에[ 와 있다. 중국군은 앞으로 항공모함 수롤 6척까지 증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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