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 유세차가 유턴이 금지된 지역에서 불법유턴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직진하던 조모(36살)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갔지만 병원에서 이내 숨을 거둔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는 유세차 운전자의 납득할 수 없는 후속조치에서 유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당시 사고 운전자는 피해자에 대한 긴급조치 구호의무를 하기 보다는 상부에 보고전화를 하느라 구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고 119앰블런스도 다른 차 운전자가 전화를 줘서 도착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사고차량 운전자는 사고현장에서는 자신이 불법유턴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해 놓고 병원에 가서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과속을 했다는 식으로 말해서 유족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더군다나 사고희생자는 가장으로 가장에게 의지한 젊은 배우자의 고통은 더욱 크게 보도되었다.
사고 유족의 SNS글이 퍼져 나가면서 세월호 사고는 그렇게 챙기면서 정작 자신들의 유세차 사고 희생자는 냉대하느냐란 글까지 퍼지자 문재인 후보가 오늘 제주일정을 포기하고 사고희생자를 조문하기에 이르렀다.
일부 유가족은 문재인 후보의 조문을 거부했다. 그런데 희생자가 안치된 양평장례식장을 방문한 문재인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는 얼마나 유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지겠습니까? 젊은 분인데.”라며 “화도 나고 분노도 있고 당연히 억울함도 있고 원통하고 그러실 텐데. 유가족 간에도 여러 가지 입장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쨌든 정중한 사죄와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40분간 유가족을 조문했다.
사고는 어디에나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세월호 유가족을 그렇게 끔직히 챙기던 문 후보가 사고가 난 그날 그 시각 과연 무슨 일을 했는가는 “세월호 7시간 미스테리 청문회”처럼 밝혀져야 할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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