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언주 의원의 노선을 따라 안철수 품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친안파(안철수계)였던 이언주를 이어 또다른 친안(안희정 도지사)파인 박영선 의원도 국민의 당행을 예약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안희정 지사 캠프에 있던 의원들의 잇단 탈당도 예상되고 있다. 이는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의 후폭풍인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경기도지사로,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국민의당 측과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안철수의 지지율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양자구도 혹은 3자 구도로 예측되면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 구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범보수대통합이 가시화되고 현실화될 가능성 작지 않아 이번 대선은 아직 예측이 불가하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인 비문 중진의원인데다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 단장을 맡았던 박영선 의원이 당을 떠나는 데에는 친문 강경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 의원은 문자폭탄 논란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준 양념”이라고 해명한 문재인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침에 눈 뜨니 문자폭탄과 악성댓글이 양념이 되었다”며 “막말 퍼붓는 사람들이야 그렇게 하고나면 양념 치듯 맛을 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받고 심지어 생각하기도 싫은 험악한 일들이 벌어져 왔다”고 한탄했다. 박영선 의원은 “양념이라는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그 한마디는 어쩌면 그 내면의 들켜버린 속살인지도 모른다”며 “실수라고 하기엔 그 가벼움의 내면이 지나온 세월의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중대 결심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양념발언’ 논란이 일자 즉각 유감표명을 했고 중앙선대위 구성에 박영선 의원에게 중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며 잔류를 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 오후 1시경 박영선 의원실은 페이스북에 탈당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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