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일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MaraLago Resort)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큰 문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발언,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적극적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일정을 말하면서, 북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가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라고 불리는 국가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현안이며, 북한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올바른 일을 하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 일을 하지 않는 누군가는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엉망”이라며 자신은 북한, 중동, 끔찍한 미국의 교역 등 많은 문제들을 오바마 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대상 행사에서 “북한은 인류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고, 백악관 고위 관리도 5일 “북한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급한 현안”이라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및 북한 문제 등 풀어내기 쉽지 않은 현안들이어서 합의점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무역불균형에 대해 강하게 시진핑 주석을 압박하겠지만, 반면에 시 주석은 분명함 대신 애매한 모호성으로 대응하면서 제기된 문제의 중요성만 동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