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다.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KHS Video'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한 김한솔은 자신을 북한 출신 김한솔이라고 소개하며 "아버지가 며칠 전 살해됐다.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김한솔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탈북인 구호단체인 천리마빈망위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며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김한솔의 망명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한솔의 아버지 김정남은 생전에 마카오에 있는 교민들과 교류하며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을 자주 찾고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고래에 고가의 선물을 줄 정도로 씀씀이가 컸다고.
한 교민은 "술취한 모습도 봤는데 사람이 참 예의바르다. 자기보다 나이 많으면 형님이라고 하고"라고 말했다.
또 교민은 김한솔에 대해 "양념 갈비를 특히 좋아했고, 주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지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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