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한국에 전개됨에 따라 한국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한미는 사드체계 배치를 시작으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북한대 한미 간의 '창-방패 게임'이 더욱 치열해졌으며, 우리 정부의 부인에도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한국이 참여하느냐는 의혹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측은 지난 6일 C-17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를 오산기지에 하역한 것을 시발점으로 병력과 장비를 속속 전개해 이르면 4월께 배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20년 초반을 목표로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주한미군 사드체계로 중첩방어체계를 가동해 유사시 40~60여㎞ 상공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KAMD는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와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 패트리엇(PAC-3) 요격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AMD-CELL), 중거리(M-SAM)·장거리(L-SAM)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구성된다.
그린파인 레이더와 AMD-CELL은 각각 2개 지역에 배치, 구축됐다. 직격형 PAC-3 수백 발은 지난해부터 도입되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SM-3 대공미사일을 도입해 2023∼2027년에 건조할 이지스 구축함 3척에 장착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SM-3는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해상 기반의 미사일방어체계로, 우리 해군은 SM-3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SM-2(사거리 150㎞)를 보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가 배치되면 현재의 한미 PAC-3와 함께 중첩방어체계를 구축해 최소 2회 이상 추가 요격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요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사드가 음속의 8배 속도로 고도 40~15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마하 14까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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