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우려했던 '강제 추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민 단속에 걸려 추방 절차를 밟고 있는 한인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6명의 한인이 체포돼 추방 절차를 밟고 있는데 조지아 주에서 5명, LA에서도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하지만 이 숫자는 확인된 숫자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돼 추방을 기다리는 한인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체포 당국인 이민국이 내용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 데다, 당사자나 가족도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알려지는 걸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통 법규 관련으로 40대 남성 2명이 또 체포됐는데 한 명은 운전 중 속도위반으로 경찰에 걸려 면허증 요구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체류가 적발됐고 또 다른 한 명은 교통사고 피해자인데 다른 차가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당하자 911 신고를 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 졸지에 체포가 됐다.
그런데 조지아 주에서 체포자가 많이 나온 것은 이 지역이 이민자 보호 구역 이른바 '생츄어리 시티'가 아니기 때문인 반면 LA나 뉴욕은 트럼프 정권 초기부터 이민자들을 보호하겠다고 지자체가 선언을 했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LA의 경우 시와 시의회가 나서서 불법 체류자들을 위해 천만 달러, 우리 돈 110억 원 규모의 법률 소송비 지원 기금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법 체류 신분이 맞고, 그 사실이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적발돼 체포됐다면 적어도 당사자는 구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이민법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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