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외교장관, 북한은 ‘망상적이며 거짓말’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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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외교장관, 북한은 ‘망상적이며 거짓말’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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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북한 대사 추방 경고, 국교단절까지 고려 배제 안해

▲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은 우호국 관계는 상호신뢰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사가 나의 발언을 이해해 줄 것을 희망한다. 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뉴스타운

아니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은 24일 성명에서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 사건 수사와 관련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북한 대사에 대해 “망상적이며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렬한 비난과 함께 항의했다.

그는 이어 “대사(쿠알라룸푸르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 소환에 이어 북한 대사의 추방 등 한층 엄격한 조치를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국교단절까지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외교장관은 우호국 관계는 상호신뢰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사가 나의 발언을 이해해 줄 것을 희망한다. 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북한 강철대사의 범죄사실 책임회피에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국정부와의 김정남 살해 연계설, 음모설 주장에 심한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는 자신을 영사부장 김유성이라고 밝힌 직원이 24일 대사관 정문 앞에 나타나 앞에 취재를 하던 기자들을 향해 현지 경찰 등 동 대사관 2등서기관, 고려항공 직원에게 사정 청취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문서를 받은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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