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브 라자크(Datuk Seri Najib Razak) 말레이시아 총리는 20일 북한이 김정남 살해의 원인 등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하자고 한데 대해 총리가 직접 이를 거부했다.
나지브 라자크 총리는 이어 북한이 말레이시아의 사인 규명, 부검 등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동조사를 요구하자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와 조사는 신뢰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요구를 거절하고 ”왜 우리가 북한의 그 같은 나쁜 의도의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며 북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면서 나지브 총리는 “북한은 말레이시아의 법률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지브 총리가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는 지난 17일 밤 11시(한국시간 18일 오전 0시) 갑자기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시설 앞에[ 갑자기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나와 성명을 발표 “북한은 말레이시아의 부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했다.
강철 대사는 또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말레이시아의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면서 말레이-북한 양국이 공동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정하기 위해 취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에도 북한은 한국과 공동조사를 하자고 요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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