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 영국방문 국회연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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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 영국방문 국회연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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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이유 : 종교차별주의. 여성 비하 등 의회는 이를 지켜내야

▲ 버커우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 같은 조치를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동되자 더욱 반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존 버커우(John Bercow) 영국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각) 올해 안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 의회연설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매우 이레적인 발언을 했다.

외국 정상의 의회 연설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지만, 하원의장이 미리부터 연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여당 보수당 출신인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야당 노동당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인종차별주의와 여성비하에 강력히 반대하고, 법아래 평등과 사법부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은 의회에서 매우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을 사전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의회에서의 연설은)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권리가 아니라 노력을 해서 얻어지는 영예”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아프리카 등 이슬람권 7개국 일반 국민들의 미국입국 금지 행정명령(대통령령)을 내려 미국 내에 각종 시민단체의 반대는 물론 연방지방법원 및 항소법원조차도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를 금지하라고 판결하는 등 입국금지 반대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버커우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 같은 조치를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동되자 더욱 반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의회에서의 연설을 했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기일과 준비는 머지않아 잡힌다”면서도 일정에 의회의 연설을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1월 하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먼저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트럼프 대통령 영국 방문 초청의사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영국 하원의 웹 사이트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금지를 위한 청원 서명운동을 펼쳤으며 무려 180만 명의 영국인들이 ‘(트럼프의) 영국 입국 금지’에 찬성을 보이며 서명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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