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5일 지난 1월 말쯤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 센터(Taiyuan Space Launch Centre in Shanxi province)에서 서부 사막지대로 중국 자체 제작한 3단계 ICBM ‘등펑 5C(DF-5C)'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등펑 5C(Dongfeng-5C)'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만 5,000km로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며 서로 다른 목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것(MIRVs=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s)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ICBM 시험 발사와 관련, “계획된 정상적인 실험이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로 정규방송 편성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 등을 비롯한 인민해방군의 최신 무기들이 담긴 영상을 줄줄이 방송했다.
한편, DF-5 ICBM은 1971년 9월에 중국 최초로 시험발사를 했으며, 사거리 10,000~12,000km로 미국 서부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83년 사거리 13,000km이며 정밀성을 한층 더 높인 DF-5A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중국 국방부는 2015년 9월 3일 베이징 텐안먼(천안문) 광장에서 펼쳐진 승전 70주년 군사퍼레이드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당시 서방측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유일하게 이른바 ‘전승절’에 참석, 텐안문 망루에서 퍼레이드를 관람하기도 했다. DF-5B의 크기는 DF-5A(CSS-4 Mod-2)와 거의 비슷하지만, MIRVs 능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현재 중국은 약 2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3년도 현재 미국 정보 당국은 중국의 ICBM 발사 장소는 육상과 해상을 포함 약 50~75곳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12월 중국은 새로운 군사 퍼레이드를 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 전력지원군(People’s Liberation Army-PLA- Strategic Support Force)과 인민해방군 로켓부대(PLA ROcket Force)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로켓부대 창설은 인민해방군중앙위원회에서 직접 통제 가능하도록 하는 군편제 개혁의 큰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새로운 부대는 기존의 육군, 해군, 공군에 필적하는 새로운 부대로 제 4 인민해방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