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퇴 요구 속 표창원 입장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여성 모독과 성희롱, 노인 폄하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로 입장하고 있다.
오늘 1일 새누리당은 여성모독과 성희롱, 노인폄하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당론으로 요구했다.
표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풍자화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시하고,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의 돌출 언행으로 여성모독, 성희롱, 노인폄하 논란 등에 휘말린 상태이다.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참석 의원 전원이 기립해 '표창원 사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여성인격 살인 표창원은 즉각 사퇴하라", "표창원 영입 책임자 문재인은 사과하라", "추미애 심상정 대표 즉각 입장 표명하라"는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새누리당은 또 의총에서 표 의원의 논란성 발언과 논문 표절 시비 등을 하이라이트로 엮은 문건을 스크린에 띄워 공유했다. 해당 문건을 준비한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런 의원과는 국회에서 같이 숨을 쉴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또 의총에서 "표 의원은 '65세 이상이 되면 어떤 선출직이든 그만둬야 한다', '65세 이상 어른은 여행이나 다녀야 하겠다'고 해서 심한 노인폄하 발언을 했고, 최근 여성의 성 모독 그림을 전시했다"면서 "표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 사람을 끌어들인 문 전 대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의총이 끝난 뒤 새누리당 의원 60여 명은 본회의를 앞둔 회의장 앞에 모여 피켓을 들고 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박근혜나 사퇴하라고 하세요"라고 외치자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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