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오전, 특검에 의해 다시 체포된 최순실씨가 호송차에서 내리면서 기자들에게 외쳤습니다. “여기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이것은 너무 억울해요.” 이때 특검 사무실의 여성 청소원이 최순실씨에게 “염병하네”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현장상황을 다시 설명 드립니다. 특검사무실 앞에는 많은 기자들이 피의자인 최순실씨가 검찰에 구인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최순실 씨가 기자들을 향해서 “억울하다”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자들의 관심사항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최순실 씨의 주장대로 특검이 첫 번째 조사에서 인권을 무시하면서 강압적으로 수사를 했는가 아닌가를 취재해야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문제목은 아래와 같아야 합니다.
<최순실, 큰소리로 특검의 강압수사를 외쳐! 특검은 진실을 말해야>
그러나 우리나라 기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중앙일보 제목입니다.
<최순실 향해 “XX 하네”(인터넷 판에는 염병하네) 욕한 65세 청소원 … “국민 힘들게 해놓고 큰소리 쳐 화났다”>
중앙일보 기사의 핵심은 특검사무실의 청소아줌마가 최순실을 향해 “염병하네”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특검사무실 청소부의 말이 아닙니다. 특검이 과연 인권을 유린했는가 아닌가 입니다. 따라서 특검검사에게 기자들이 달려들어 끈질기게 물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중앙일보기자들은 최순실씨를 비난하고 싶었습니다. 이때 청소부아주머니가 “염병하네” 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기자들은 이 순간 속으로 환호했을 것입니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청소부가 대신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중앙일보는 자기들 나름대로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한 것입니다.
다음은 조선일보 신문제목입니다.
“고래고래 소리 지른 최순실”
조선일보 역시 중앙일보처럼 객관적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최순실씨가 소리를 지른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래고래 소리 지른”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 표현은 올바르지 않고, 잘못된, 사실이 아닌 것을 억지를 부리기 위해 큰 소리로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즉 조선일보는 특검의 발표대로 “최순실에 대한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류언론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들은 국민의 기본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오직 특검을 압박하여 자신들의 목표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주류언론의 추악한 민낯입니다.
2017년 1월 28일
미래미디어포럼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국민을 개돼지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