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발언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17일 최순실 특검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 없이 통과시킨 오욕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피해자 손에 이끌려 나온 검사는 공정할 수 없다. 피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없듯 피해자도 선택할 수 없다"며 "야당에서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게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일이냐"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이 전해지며 국민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이쯤 되면 그냥 관종('관심종자'의 준말로 타인의 관심을 얻는 게 유일한 목적인 사람을 아울러 이르는 인터넷 은어) 아니냐"고 돌직구를 던져 다른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자신의 SNS 계정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모순에 가까운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았다.
당시 그는 "정치권에서 탄핵 얘길 처음 꺼낸 사람은 나다. 그게 헌법이 정하고 있는 유일한 절차기 때문이다. 작금의 혼돈보다는 나라를 위해서도 그게 나을 것 같다"면서도 "난 물론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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