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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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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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라는 장군은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병사들의 피와 살과 뼈로 금존미주의 잔치판

▲ ⓒ뉴스타운

이명박은 시원치 못한 대통령이었다는 대접을 받는 대통령이다. 그건 순전히 MB의 선명치 못한 행보 때문이었다. MB는 촛불시위를 바라보며 청와대 뒷산에서 아침이슬을 불렀다는 고백으로 보수우파를 경악케 했다. 그리고 '김일성의 재간둥이'라는 황석영을 대동하여 외국순방을 다님으로서 보수우파의 고개를 절레절레 젖게 했다.

그래서 이명박 대신에 박근혜를 부르짖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이명박에 비해 박근혜는 선명했을까. 박근혜는 MB에게 경선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보여준 리더쉽과 선명성 때문에 보수성향에서 박근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보수우파를 경악케 하는 사람이 있었다.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던 김상률이었다. 김상률은 2014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청와대 핵심부에서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다. 그러나 김상률은 '이명박의 황석영'만큼이나 박근혜의 청와대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

김상률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와 알카에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던 사람이었고, 성소수자 옹호에 논문 표절 의혹까지 드러난 사람이었다. 게다가 김상률은 저서에서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 "민족의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라는 발언으로, 남한 빨갱이들의 주장을 무색케 하는 주장을 펼쳤다.

도대체 박근혜는 어디에서 이런 사람을 데려왔을까. 그것도 엄선에 엄선을 거듭해서 정권의 핵심부에 데려온 사람이 이 지경이라니. 북한을 옹호하는 인물을 국정교과서 추진 책임자로 갖다놨으니 박근혜 정권도 이명박 정권처럼 무미건조한 정권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유가 다 있었던 모양이다.

김상률이 청와대에 들어가게 된 이유가 미스테리였는데, 김상률과 차은택이 관계가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차은택은 요새 뜨거운 언론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으로, 박근혜의 지근거리에서 ''문화체육계의 황태자' 노릇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률은 차은택의 외삼촌이었다.

차은택은 47세의 나이에 밀라노 엑스포 총감독을 맡고,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추진단장에, 문화창조융합본부장까지 맡았다고 하니, 그 위세가 하늘을 찔렀던 모양이다. 그러나 차은택의 색깔도 박근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차은택은 2013년 5.18뮤직비디오 '슬픈 약속'을 제작했고, 이 비디오는 5.18을 왜곡하는 선동물이었다.

차은택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반감을 표시했고 촛불시위와 세월호에 대해서는 호감을 표시했다. 차은택 역시 빨갱이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박근혜의 지지자들은 국정교과서를 지지하고 5.18을 바로잡고 세월호 규탄에 나서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자들과는 거꾸로 가고 있었다. 이명박에게는 황석영이 있었지만 박근혜에게는 차은택이 있었던 것이다.

김상률이 있어서 국정교과서와 4.3이 거꾸로 갈 수밖에 없었고, 차은택이 있어서 세월호와 5.18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박근혜의 병사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벌판에서 피를 흘리며 결사전을 벌이고 있는데, 박근혜라는 장군은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병사들의 피와 살과 뼈로 금존미주의 잔치판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하늘이시여,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맞나이까. 우리 민족 5천년의 역사가 박정희에 이르러 최고의 융성을 보이게 하시더니, 이제 박정희의 딸 박근혜에 이르러 최대의 망조를 보이게 하시려나이까. 하늘이시여, 대한민국을 굽어 살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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