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럽지역에서는 최초로 독일 남서부 바뎀뷔르텐베르크 주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시에 ‘소녀상’이 설립될 예정이다.
독일 남서부 프라이부르크시에는 유엔이 “세계인권선언기념일”로 정한 오는 12월 10일에 맞춰 ‘소녀상의 설치 계획“이 밝혀다. 이 같은 방침은 한국의 염태영 수원시장이 서한으로 자매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에 제안을 했고,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이를 수용해 소녀상이 건립되게 됐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수원시가 소녀상 제작, 디자인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소녀상을 기증받아 시내 중심부 공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프라이부르크시 국제교류부문의 한 간부는 이번 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소녀상 건립에 대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대립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녀상 건립이 “일본을 모욕할 의도가 아니다”고 설명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자세를 분명하게 하기 위한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시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과 인접해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22만 명이다. 프라이부르크시는 한국 수원시는 물론 일본의 에히메현의 마쓰야마시(松山市) 등과 자매 도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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