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10일 사설에서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결정과 관련, "'한류'가 중국 시장에 넘치고 있는 상황을 재검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한중 관계는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양호했다”면서 "그 이유로 한국은 일본처럼 미국 일변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의 이 같은 사설 논조는 한국이 '사드배치'를 결정한 것에 따른 상황 변화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사설은 "한류는 양호한 한중 관계를 배경으로 중국 시장을 석권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중국 젊은이들의 한류화가 진행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한류의 감소로 중국의 독자적인 오락을 발전시킬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에 대한 보복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실제로 한류스타들의 방송 출연 금지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 입국사증(VISA) 발급에서도 까다로운 절차를 밟게 하는 등 ‘사드 반대, 한류 보복’의 현상이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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