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일(현지시각) 지난 4월 27/28일과 5월 31일에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해 실패한 것과 관련, “강력하게 비난한다(strongly condemned)”는 보도성명을 내놓았다. 이번 성명은 미국 정부의 주도로 이뤄졌다.
성명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를 했다고 해도 과거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grave violation)”에 해당한다고 비적하고 북한에 자제를 요구했다.
보도성명은 결의와는 다르게 구속력은 없지만 원칙적으로 전 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보리가 결속한 의의를 나타낼 때에 발표하는 성명이다. 이날 보도 성명은 북한이 과거의 제재결의를 무시한 것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짙다.
성명은 이어 “안보리가 북한 정세를 주시함과 동시에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안보리가 이미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의 더욱 철저한 이행을 유엔 회원국에 촉구했다.
성명은 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포괄적 해결을 위한 대처를 환영한다”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북한 외교라인 수장)과의 베이징 회담을 고려한 듯 대화, 평화적 대처 환영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에 따르면, 5월 31일에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신형 중거리 무수단 탄도미사일이다. 4월 28일에 발사된 것도 ‘무수단’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모두 발사 실패했다.
한편, 지난 4월 27일과 28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했을 때에도 미국이 보도성명을 발표하려 했으나 당시 러시아다 이의를 제기해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그 이후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러시아도 보도성명 채택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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