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는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확실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의 무슬림(이슬람교신자)의 미국 입국 금지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의 커다란 장벽 쌓기 발언에 대해 “듣기 거북스럽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현재 유엔난민기구(UNHCR)의 특사를 맡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런던에서 열린 난민 관련 이벤트(BBC's World on the Move)에 참석해 이 같이 트럼프의 발언에 비판을 가했다.
이날 이벤트 사회자가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질문을 하자 안젤리나 졸리는 “미국은 자유, 특히 종교의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만든 국가”라면서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발언한 그런 제안은 듣기가 매우 거북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무슬림들을 총체적이고 완전하게 봉쇄(total and complete shutdown of Muslims entering the United States)를 해야 한다”고 발언 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졸리는 또 시리아 등지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난민들에 대해 각국이 수용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매우 실망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적극적인 난민 수용을 할 것을 촉구했다.
졸리는 이어 “점증하고 있는 세계 난민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립’은 답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만일 당신의 이웃집에 화재가 났다면, 당신 집의 문을 잠그고 있다면 당신까지도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난민 문제 해결에 각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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