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의 정확한 명칭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현자지부가 함께 하는 조합원 교육’이며 오는 4월 4일(월)부터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박물관의 야외무대에서 7월 말까지 매주 평일 총 80회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자지부는 지난 2월 19일에 2016년 상반기 교육위원이 확정된 이후 조합원들의 노동의식과 문화예술 소양의 목적으로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협약을 맺게 되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현자지부 조합원들에게 전시 관람과 공연 관람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2층 한국대중음악 100년사 대전시관에서 한국대중음악의 주요 음반과 악기, 의상 등의 전시 관람 및 음악과 영상 감상, 2. 3층 세계 오디오100년사 대전시관은 웨스턴 일렉트릭 미러 포닉과 RFT캐피털, 알텍 등 진귀한 음향시스템 감상을 진행한다.
시청각실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대중음악100년사의 상관관계 시청, 지하의 소리 체험관, 1층 랩소디 인 블루 음악카페에서 한국 대중음악, 팝, 재즈, 클래식 주요 영상 시청, 야외무대에서는 힙합, 디제잉, 걸그룹, 벨리댄스, 팝핀 등 공연 관람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의 실행을 위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2층 대전시관에 조합원과 관람객이 원하는 음악을 직접 선택해서 보고 들을 수 있는 감상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300여 평에 이르는 야외무대에 대형 조형 무대를 설치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87년 결성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전국에 위치한 20개 지부 가운데 하나로 조합원 수만 2만 5천 여 명에 이르며, 노동자 방송과 인터넷 방송, 현자지부 신문 등을 운영하면서 조합원들의 문화소양에도 많은 지원과 투자를 진행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지난해 4월 25일 경주 보문단지에 개관한 1종 전문 박물관으로서 국내에서 최초로 대중음악과 관련된 박물관으로 등록된 곳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누적 관람객 7만 2천 명을 돌파하며 관광도시 경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금속노조 현자지부의 협약을 전후해서 대구와 경북의 주요 대학과 경주대학교 등에서도 산학협정을 맺고 있다. 단체 관람은 물론 박물관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육적인 요소가 더 보강될 예정이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