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과거 안보리 결의에 심각한 위반에 해당하며, 이에 강하게 비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 성명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2016.1.6.)후 안보리가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채택한다"고 명기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이다.
성명은 이어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 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격한 자세를 보여 주기 위해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통해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거듭 확인했다.
성명을 낭독한 2월 안보리 의장국 베네수엘라의 라미레스 유엔 대사는 새로운 결의를 조기에 채택한다는 방침임을 강조 했다.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목표로 각국에 대북 제재 촉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늘 그랬듯이 특히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임이사국 중국의 태도가 관건이다.
긴급 회의 후 한미일 유엔 주재 대사들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준 한국 유엔대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대화 시도는 북한이 핵개발을 위해 시간을 버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고,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인정하지 않겠다. (중국 등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으며, 요시카와 모토히데(吉川元偉) 일본 유엔대사는 추가 제재 결의안의 "요구사항이 높아 졌다"고 밝혀 한층 더 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한편, 류제이(劉結一) 중국 유엔대사는 회의 후 "새로운 결의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고 밝혀, 중국의 변치 않는 대북자세를 다시 한 번 명백히 밝혔다.
* 안보리 긴급회의 대북 성명 주요 골자
✪ 안보리는 북한의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한다.
✪ 북한 미사일 발사(2016.2.7.)는 안보리 결의의 심각한 위반으로 평화와 안전에 명백한 위협이다.
✪ (이 같이) 위험하고 심각한 위반에 대해서 (안보리의) 새로운 결의를 신속하게 채택한다.
✪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을 계속할 결의를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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