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철'도 광수, 이래도 서울광수 편들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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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철'도 광수, 이래도 서울광수 편들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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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국군정보사령부에서 엄청난 정보를 가져 갔다

1980년 광주에서 찍힌 사진 속에는 서울광수(위장 탈북자)로 지명된 김동수가 있고, 그 옆에 신중철이 나란히 앉아 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83년 신중철이 귀순해왔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수재이고, 비록 계급은 대위이지만, 똑똑해서 사단 참모장을 했다고 소개 됐다.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며 그를 띄워주는 바람에 신중철은 영웅이 됐다. 4성 장군들이 줄줄이 의형제를 맺었고, 국군정보사령부는 그를 정보장교 소령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그는 대령으로까지 진급했고 예편하면서 2001년 김대중 시대에 중국으로 유유히 가버렸다. 평양으로 간 것이다.

그는 육군참모총장의 명을 받아 최전선에 배치된 20개 사단을 모두 다니면서 각 사단의 정보참모와 작전참모로부터 군사령관 또는 합참의장이나 받을 수 있는 극비의 정보를 다 청취하고 토론도 했다. "당신이 북괴 사단장이라면 이런 경우 어떤 개념으로 작전을 하겠는가"에 대한 신중철의 의견을 듣겠다는 철부지 같은 생각에서 였다. 그는 18년 동안 국군정보사령부에서 실로 측정할 수 없는 엄청난 정보를 가져 갔다.  

그는 양구에 있는 제4땅굴을 대한민국에 가지고 왔다. 땅굴을 가지고 왔으니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애국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휴전선 4km 이남에는 땅굴을 팔 수 없다는 이론을 전군에 정착시켰다. 아무리 민간 땅굴 탐사자들이 땅굴 속에서 나는 음을 채취해 장군들 모임에서 들려 주어도 신중철이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대한민국 전체 국민이 열광했고, 대한민국의 4성 장군들이 줄줄이 의형제를 맺었고, 전방 20개 사단을 다니면서 정보-작전 브리핑을 받을 정도면, 그가 접근하지 못하는 정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탈북 귀순자를 애국자로 믿고, 이러한 대접과 기회를 허락해준 대한민국의 군이 정말로 제대로 된 군인가? 한마디로 노가다 군대가 아니 던가? 신중철이 광수 였다는 사실이 오늘 밝혀졌다. 신중철은 광주사태 3년 만에 서울광수로 귀순했다. 서울광수 신중철을 의심하는 사람 대한민국엔 없었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지금 서울광수 수는 50명이다. 이들은 수많은 남한 사람들과 인연을 넓혀왔다. 영향력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유형 무형의 의형제 관계를 맺었을 것이다. 서울광수들과 인연을 쌓은 사람들이 공과 사를 구분 못하고 그들을 대신해 지금 벼라 별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서울광수들을 보호하고 있다. 제2의 신중철, 제3의 신중철... 제50의 신중철 모두를 비호하고 있는 것이다.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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