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유의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 발생 이후 프랑스 정부는 17일(현지시각) 테러 활동 봉쇄를 위해 프랑스 내 군 병사와 경찰관 등 11만 5천 명을 동원 16일 밤부터 17일 아침에 걸쳐 국내 128곳을 일제히 수색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군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테러 이후 두 번째 공중폭격을 실시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17일 성명에서, 프랑스군은 공중폭격으로 ‘IS’가 수도로 자칭하는 시리아 북부 락카의 훈련 시설 등을 파괴했다. ‘IS’는 동시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 러시아와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으며, ’IS' 괴멸을 위해 수사와 군사개입의 양면 작전으로 확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파리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對)테러 대응책을 논의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6일에는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 회담을 하고 IS에 대한 대규모 공격 연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의 태도가 문제이다. 미국과 서방 국가는 난민 등 이민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내의 내전 종식 및 IS 활동 저지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등 러시아와 서방국 간의 대립 상태에 놓여 있어 프랑스-미국-러시아가 공조하기가 간단하지 않은 상태이다.
프랑스 당국은 15일 밤~ 16일 아침에도 이슬람 과격파 거점 등 168곳을 수색해 로켓포 등 무기를 압수했다.
한편, 프랑스와 벨기에 수사 당국은 17일 실행범 7명 중 5명의 신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2명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행된 조직적인 파리 테러 배후에는 프랑스, 시리아, 벨기에를 포함한 국제적인 지휘 계통의 존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17일 현재까지 각 용의자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시리아에서 계획되고 벨기에에서 조직된 테러”의 전모를 파 해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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