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하고 있는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는 7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rk 시리아 중부의 알카랴타인(Al-Qaryatain)에서 기독교도 수십 명을 포함한 민간인 230명을 납치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에프피(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60여 명의 기독교인, 여성 45명, 어린이 19명 등이 포함된 민간인 230명이 납치됐다. IS는 시리아 정부군과 전투 끝에 지난 5일 알캬타인을 장악했다.
IS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협력자’ 명단에 따라 선별적으로 납치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현재도 알캬타인에서는 정부군과 IS전투요원 사이에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알카랴타인은 홈스(Homs) 동쪽 농춘 지역의 IS 장악지역과 콸라문(Qalamun) 서쪽 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십자로 지역이다. 이곳에는 이슬람 수니파와 약 2000명의 시리아 가톨릭 및 정교회 신도들을 포함 약 18,000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다마스쿠스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 기독교인들도 그 뿌리는 알카랴타인 출신들로 다마스쿠스 기독교인들의 수는 줄고 줄어 이제 겨우 300명 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IS의 기독교인 말살정책에 기인한 것이다. IS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기독교인과 이슬람 수니파 신도들이 평화롭게 지내왔었다. 지난 6일 밤 현재 알카랴타인에는 기독교도의 수는 불과 180명만 살아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국제사면기구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Amnesty International)도 이날 4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민간인 고통 등으로 이미 24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비난했다.
또 아시리안 인권관측소(AOHR=The As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측도 약 100명의 기독교인들이 IS에 의해 자택에서 감금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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