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들이 세운 나라"라는 인식을 가진 김석범에게 제주 4.3 평화상을 수상한 문제를 두고, 행자부가 제주도에 4.3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을 때, 제주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행자부가 다시 장난을 치고 있음을 직감했다.
수상쩍은 사람에게 상을 준 4.3 평화재단이나 그 재단을 관리 감독하는 행자부나 그 나물에 그 밥, 이런 4.3 평화상 수상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행자부는 직접 감사를 진행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행자부는 제주도에 감사 요청을 했다. 좌파가 득세한 제주도에서 4.3에 대한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나올 게 뻔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석범 4.3 평화상 수상에 대해 감사를 벌였던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4월 14일 "아무 문제없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결과는 4.3 평화재단과 행자부 공무원, 제주도 감사위가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손발을 척척 맞출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김석범이 4.3 평화상을 수상한 것에 대하여 수많은 논객들이 성토를 하고, 수많은 언론들이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심지어 조중동 메이저 언론에서는 사설에서까지 비판을 했다.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는 중앙의 보수단체들이 집결하여 김석범 수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청 앞에서는 제주도 안보단체, 보수단체들이 총출동하여 4.3 평화상 수상을 철회하라는 대대적인 집회도 열렸다.
그러나 제주도 감사위는 대한민국이 통 채로 뒤집어져도 눈깔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김석범 4.3 평화상 수상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제주도 감사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중동이 틀렸고, 대한민국 언론들이 틀렸고, 대한민국 보수단체들이 틀렸고, 대한민국은 반역자의 나라라는 김석범이 옳았고, 김석범에게 상을 준 4.3 평화재단이 옳았다는 것이다.
김석범은 제주 4.3에 대해 북한의 시각과 공통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김석범의 시각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은 반역자의 나라이고, 대한민국의 시각에서 봤을 때 김석범은 반역자이다. 4.3 평화재단은 이런 반역자에게 4.3 평화상을 수여한 것이다.
4.3 평화재단의 시각에서 봤을 때 김석범에 대한 4.3 평화상 수상은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당연한 수상"이다. 4.3 평화재단 이사장 이문교는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향하여 "서청의 후예들" 이라며 증오와 저주를 보내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의 시각으로 김석범은 "4.3의 진실을 위하여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
이 정도면 제주도는 인민공화국이나 다를 바가 없다. 4.3 당시 남로당의 패잔병들이 권토중래하여 다시 제주도를 재장악해 버린 모양이다. 대통령 박근혜나 도지사 원희룡은 제주도에서는 허수아비일 뿐, 제주도를 통치하는 것은 4.3 평화공원에 안치되어 있는 남로당의 유령들인 모양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